새누리당 국민 공천 배심원단이 24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공천 작태를 규탄한다"면서 비례대표 명단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이왕재 국민 공천 배심원단 단장과 이정기, 이갑산 부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배심원들이 비례대표 명단을 검토하기도 전에 공천자 명단을 언론에 발표했다"면서 "배심원단은 결정된 사안에 손이나 드는 거수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배심원단은 △신보라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7번)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15번)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5번) △송기순 전 유일건설 대표(28번) △김규민 통일교육위원(26번) 등 5명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청년 몫인 신보라 대표에 대해서는 "당 청년위원회가 인정하지 않은 청년이자, 공관위원의 형인 특정 후보의 사무장 부인"이라고 지적했고, 김순례 여약사회장에 대해서는 "'세월호 시체 장사', '거지 근성' 발언으로 유가족을 모욕해 고소당했다"고 말했다.
최연혜 사장에 대해서는 "코레일 사장의 임기를 6개월이나 남기고 온갖 특혜를 누렸다"고 했고, 송기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정체성 문제로 호남 열혈 당원의 지탄을 받은 전북 완주군 군 의원의 남편"이라고 지적했다. 김규민 통일교육위원에 대해서는 "탈북자 단체들이 모르는 탈북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배심원단의 재의 요청을 받아 최고위원회가 재의를 의결했으나,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배심원단이나 최고위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꼼수를 부렸다"면서 "이한구 위원장의 비민주적인 절차로 배심원들을 모욕하는 행태는 지탄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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