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와 국민의당, 광주 자존감 짓밟나"

[언론 네트워크] 광주 시민단체 "광주시민 겁박해 표 갈취하려 할 뿐"

광주 참여자치21이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을 향해 "광주의 자존감을 짓밟는 행위를 멈추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참여자치21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민주의 듣도 보도 못한 후보의 ‘깜깜 공천’에 국민의당 현역 국회의원 대부분 ‘생존 공천’으로 지역정치 개혁에 대한 지역민의 염원을 짓밟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먼저 더민주당을 향해 "더민주는 18일 동남갑에 최진을, 북구갑에 정준호를 전략공천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막대기 공천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민주가 얼마나 광주시민을 무시하는지, 왜 광주시민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확인하게 하는 행태이다"면서 "여전히 호남을 식민지쯤으로 여기는 속내가 드러난 것으로, 더민주가 왜 광주시민의 외면을 받고 있는지를 여전히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런 당에 기생해 선거철만 되면, 광주에 몰려와 공천과 표를 구걸하는 정치인에게도 묻고 싶다"면서 "광주를 위해 온몸을 바칠 것처럼 떠들다가 떨어지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리는 행태, 생활의 터전은 중앙에 그대로 두면서 지역에서는 표만 달라는 행태 등은 광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정치적 개념도 없는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참여자치21은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친노의 패권정치를 비판하면서 나온 국민의당 또한 마찬가지다"면서 "최근 공천관련 국민회의쪽 후보들의 반발 사태나, 안철수 대표의 측근들이 공천작업이 진행 중임에도 공관위원을 사퇴하고 비례를 신청한 사실 등을 볼 때, 오로지 자기세력 확장만을 위한 극악한 패권정치라 아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들은 "호남을 무시한 더민주당을 대신해서 뜻을 받들겠다고 하지만, 안철수 민주당 대표시절에도 광주시민의 뜻을 무시한 광주시장 전략공천 등의 전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뉴DJ 발굴을 통해 호남정치를 부활시키고 무능한 야권을 재편하겠다던 천정배 공동대표 또한 자리보존만을 위해 그간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지 않았던가"라고 묻고, "호남의 '반문 정서'에 기대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한 당이 광주시민을 무시하면서 어찌 표를 요구한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두 야당 모두 광주시민을 겁박해 표를 갈취하려 할 뿐, 광주를 위한 어떠한 비전도 정책도 보여주고 있지 않다"면서 "두 야당은 광주를 우롱하는 행태를 멈추어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광주시민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다.

프레시안=시민의소리 교류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