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우공이산(愚公移山) 정신으로 기득권 양당체제를 깨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17일 오후 조치원읍 농협예식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이번 총선은 양당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수렁에 빠질 것인지, 3당 체제를 만들어 위기에서 탈출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당은 창당대회에서 이강현 중부대 교수와 고진천 사랑의일기 연수원장을 시당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행사에는 안 대표를 비롯해 고진광, 구성모 예비후보자와 당원 및 지지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안 대표는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아 교섭단체가 된다면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리라 본다"며 "양당체제를 타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빠져 있는 중심에는 기득권 양당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면서 "양당만 존재하다보니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반대만 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반대만 할지라도 못해도 2등은 하다 보니 우리나라가 게으른 정치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위기의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정치를 막기 위해 국민의당이 창당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3당 체제가 되면 대한민국 문제 해결하는 창의적 방법을 내놓고 서로 경쟁하게 된다"며 "이것이 위기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를 낡음과 새로움,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선택하는 순간"으로 규정하면서 "묵묵히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이 함께하는 정치만이 국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고 그 일을 국민의당이 하고 있다"며 "어떤 일이든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된다. 제가 맨 앞에서 삽을 들고 앞장설 테니 같이 나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강현·고진천 공동위원장은 수락 인사에서 "양당체제 정치는 지금까지 기쁨보다는 절망과 갈등을 줬다"며 "안 대표의 아름다운 정치가 세종시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프레시안=세종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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