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하위 20% 현역 의원들을 걸러낼 '컷오프' 대상을 고르고 비례대표 신청자 공모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2일 "내 사람 봐주기는 없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추진하는 공천 3대 원칙은 성역이 없고 투명하고 공정하면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부터 우리 당에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가동돼 공천 작업에 착수했고, 금주에는 비례대표 신청자를 공모할 예정"이라며 "공관위가 공천 심사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하등 간섭이 있을 수 없도록 비대위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지금 정상적인 상황에서 선거를 맞이하는 게 아니라 비상적인 상황이라, 비대위가 선거 관리에서 모든 것을 결정해 그 결정 속에 공천 심사 건은 공관위에 위임했다"면서 "그렇기에 과거에 최고위원회의가 '내 사람 봐주기', 이런 건 절대 있을 수 없고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일 하위 20%에 해당하는 '컷오프' 대상 현역 의원에게 개별 통보를 하고, 오는 25일 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컷오프 대상자의 이의 신청을 48시간 내에 받은 뒤, 오는 24일부터는 본격적인 공천 면접에 들어갈 예정이다.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의원들은 공천 면접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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