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하고 안보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적극 알려서 과도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적극 차단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려운 가운데 또 북한이 핵실험하고 미사일 발사를 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런 중요한 시기에 기업과 정부가 함께 무역과 투자 활성화를 논의하는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부진과 유가급락 등으로 지난달 수출이 6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중국 일본의 금융 시장 불안이 심화되면서 대외 불확실성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불안 심리 확산 차단을 강조했다.
최근 박 대통령이 단행한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남북 대화 및 교류가 끊긴 상황에서 안보 불안은 급증하고 있다. 전날 박 대통령은 북한 체제의 붕괴를 언급하며 북한 정권을 반드시 변화시키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반도 정세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5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개성공단의 폐쇄(closure)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켜 한국의 국가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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