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15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는 불가역적인 조치임에 틀림 없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개성 공단 조치를 '폐쇄'가 아니라 '중단'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과는 상이한 접근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는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국제 사회의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를 위한 불가역적인 조치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은 개성공단 폐쇄 이전과 이후로 구분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권은 한가하게 정부 조치에 대한 공방을 벌일 때가 아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2일 기자 회견에서 정부가 단전·단수 조치를 취한 것은 '중단'이 아니라 '폐쇄' 조치로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최고위원과는 다소 다른 답변을 내놨다.
홍 장관은 당시 "정부는 개성 공단의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전면 중단을 선언한 것"이라면서 "이후 북 측이 개성공단 '폐쇄'를 선언하고 모든 자산을 동결한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는 그에 맞춰 인원 귀환 등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조치는 개성공단 중단이었으나, 폐쇄 수준의 결정을 내린 것은 북한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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