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20~30대 청년 예비 후보자 12명이 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합동 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상곤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과 이철희 뉴파티위원회 위원장, 표창원 뉴파티위원도 이들에 대한 지지에 나섰다.
서울 노원병에 출마를 선언한 이동학 예비 후보자 등 청년 예비 후보자 12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청년 출마자들이 국민의 진짜 희망의 씨앗이 되겠다"며 "당리당략과 계파주의를 거부하고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20대 총선 지역구 합동 출마 선언문에는 서울 노원병에 도전장을 내민 이동학(33) 전 혁신위원을 비롯해, 이위종(39·충남 아산), 김해영(38·부산 연제구), 임동욱(38·울산 남구을), 강동기(36·경기 고양덕양을), 박찬규(36·경기 파주갑), 권정률(35·충북 청주 상당), 박종훈(32·부산 금정구), 최도식(32·전북 정읍), 고재일(30·대전 대덕구), 유병훈(26·서울 성북갑), 이상훈(37·경기 화성) 등이 이름을 올렸다.
청년 예비 후보자들은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함께 키울 것 △교육 격차 없는 교육제도를 만들 것 △일자리를 걱정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 것 △주거 정책을 개선해 집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 것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 등 5가지 목표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정치에 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 소통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 김상곤 위원장의 주도로 이뤄졌다. 뉴파티위원회는 발족 당시 뉴파티의 핵심 활동으로 '청풍 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철희 뉴파티위원장은 "우리 당이 추진하는 뉴파티의 흐름 중 하나는 밖에서 새로운 분을 많이 영입해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젊은 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분들이 바닥에서 변화를 일구는 것"이라며 "이 후보들이 당 절차를 거쳐야 총선 후보가 되는 것은 당연하기에 개별 후보 한 사람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이 당이 젊어지고 건강한 정당으로 태어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기에 응원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26세 최연소 출마자인 유병훈 예비 후보자는 선거 운동하는 데 애환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무원 없이 혼자 하니 선관위를 오가며 업무 처리하기나 후원회를 설립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정치에 입문하려면 기본적으로 선거 운동원이나 사무소 설치 비용이 많이 드는데,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현수막을 저희 집에 설치하려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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