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인재영입은 이제 김상곤이 한다

'세대교체', '중진용퇴' 주장했던 김상곤…"김종인과 양해된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20일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지냈던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했다.

더민주 도종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상곤 전 교육감은 지난해 혁신위원장으로 우리당이 나아가야할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 혁신안을 설계했던 분"이라며, "문재인 대표는 인재 영입에 있어서도 당의 혁신과 변화에 부합하는 신진 인사와 새로운 인물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김상곤 전 교육감이 그 적임자라고 판단해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가 겸직하고 있던 인재영입위원장 직을 김 전 교육감에게 준 것이다. 도 대변인은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이야기가 된 것이냐'는 질문에 "양해된 것으로 안다. 앞으로 (두 사람이) 맞춰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혁신위원장 시절 '중진 의원 용퇴론', '세대 교체론' 등을 제기한 바 있다. 당 공천 혁신안을 직접 만든 김 위원장이, 인재 영입에 있어서 어떤 전략과 기준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앞서 문 대표는 인재 영입 차원에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오기형 변호사, 김빈 디자이너,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 김정우 세종대 교수, 하정열 안보통일연구원장, 박희승 전 판사,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권미혁 전 여성단체연합 대표를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