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5일 오후 유 전 사장 영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재인 대표는 "오늘은 부산 출신 한 분을 영입했다"며 "부산 출마를 검토해 보실 수 있을 만한 분"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표는 유 전 사장에 대해 "부산 명문인 동래중·동래고를 나왔고 (중고교) 동문회장도 했다"고 소개했다.
유 전 사장 본인도 총선에서의 부산 출마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산 특정 구(동래구)에서 초·중·고교에 대학(부산대)까지 마쳤다"며 "(지금까지는) 출마 제안이 없었으나, 당에 필요하고 유익하다면 그 쪽으로 따르겠다"고 답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동래구 현역은 새누리당 친박계 재선인 이진복 의원이다.
1951년생인 유 전 사장은 LG전자에 1979년 입사해, 1997년 같은 기업 상무가 됐고 2004년 LG CNS 부사장, 2006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맡는 등 IT 전문가이자 경영자로서의 경력을 쌓아왔다. 2010년 포스코 ICT(정보통신기술)부문 총괄사장, 이듬해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지낸 후 퇴임, 2014년부터는 전경련 산하 자유창의교육원 교수로 활동했다.
그는 입당 인사말에서 "영입 제안을 받고, 고민이 많았다. 제가 살아온 환경과 인간관계 전반이 더불어민주당과는 거리가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당의 최근 모습 또한 저에게는 많은 실망을 주었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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