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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괴한, 가짜 폭탄 조끼 입고 "알라는 위대하다"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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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괴한, 가짜 폭탄 조끼 입고 "알라는 위대하다" 외쳐…

올랑드 "샤를리 에브도 테러 1주년, IS 위협 여전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가짜 폭탄 조끼를 착용한 괴한이 경찰관을 흉기로 공격하다가 사살됐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꼭 1년이 되는 이날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오전 11시 반께 파리 북부에 있는 구트 도르 경찰서에 한 괴한이 흉기를 들고 경찰관에게 달려들었다고 현지 이텔레 TV가 보도했다.

경찰서 입구에 서 있던 경찰관은 흉기를 든 괴한에게 "뒤로 물러서라"고 외쳤으나 지시를 무시하고 달려들자 사살했다.

괴한은 '알라는 위대하다'라는 뜻의 아랍어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쳤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용의자는 외투 안에 폭탄 조끼로 추정되는 물체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가짜 폭탄 조끼로 드러났으며 폭약이 없었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숨진 용의자의 인적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내무부는 숨진 용의자 이외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낸 성명에서 "숨진 용의자에게서 휴대전화와 함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깃발이 인쇄된 종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IS는 지난해 11월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이다.

검찰은 종이에 아랍어로 글도 적혀 있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검찰은 이 사건을 테러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통제했으며 주변 학교, 상점 등도 추가 테러가 발생할까 봐 문을 걸어 잠갔다.

사건 발생 직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샤를리 에브도 테러 1주년을 맞아 파리 경시청을 방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작년 샤를리 에브도 테러 때 숨진 3명의 경찰관을 추모하면서 "새로운 법률을 제정했지만, 테러의 위협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위협에 맞서 "경찰과 헌병, 정보기관, 군대가 협조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 쿠아치 형제는 지난해 1월7일 무함마드를 만평의 소재로 삼았다는 이유로 파리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 편집장 샤르브 등 12명을 살해했다.

프랑스 정부는 샤를리 에브도에 이어 지난해 11월 130명이 사망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테러 의심 용의자의 집과 이슬람사원 등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관공서, 종교시설 등에 경찰과 군인을 배치해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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