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2일 "청와대의 총선용 경제 심리전 공격이 도를 넘었다"면서 "경제 심리를 철저히 선거 심리로 이용하는 데서 선거 여왕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런데 국민이 병신인가, 바보인가"라고 말해 '막말'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독재 정권이 안보 불안 심리를 악용하는 선거용 '북풍 공작'을 이용했다면, 박근혜 정권은 경제 불안 심리를 조장하는 '경풍(經風) 공작'을 전방위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초이노믹스' 실패에 따른 제조업 침체, 가계 부채 급증, 부동산 버블 등 경제 위기를 야당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야당으로서는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는 쟁점 법안을 강행하는 것은 총선 때 쟁점이 될 경기 침체의 원인을 야당이 발목 잡아서라고 돌리려는 전략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 심리를 선거용으로 이용하는 데서 선거 여왕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런데 국민이 병신인가, 바보인가. 더 이상 선거 여왕이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국민이 분명히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이뤄진 5개 부처 개각에 대해서도 "산적한 국정 어려움 극복에 턱없이 부족한 회전문 보은 인사로, 전문성이나 경륜보다는 '친박 중용'과 '선거 우선'이란 박근혜 대통령 특유의 인사 원칙이 고수됐다"면서 특히 "유일호 부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미 파산 선고를 내린 '초이노믹스'의 문제점을 얼마나 시정하는지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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