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부위원장이 추모사를 제지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 전태일 묘소에서 열린 전태일 4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상원 한국노총 비정규담당 부위원장이 추모사를 읽는 중 쌍용자동차와 기륭전자 등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조합원들이 강력히 항의하며 추도사 중단을 요구했다.
노동자들은 추도사 도중 "노동자들 다 죽게 생겼다", "뻔뻔하게 어떻게 여기 오느냐?", "그만하라"고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이 부위원장은 마이크를 빼앗기기도 했다.
앞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9월 13일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노동시장 개혁안을 합의했다. 여기에 노동계 쪽 대표로 한국노총이 참여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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