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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숭례문 모금' 제안에 서초구·경북도가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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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숭례문 모금' 제안에 서초구·경북도가 화답?

<조선일보>에 거액 기탁자도 나타나

"국민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는 이명박 당선인의 말이 떨어지자 무섭게 돈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 등 일반 여론의 반발을 반영하듯 경상북도 새마을회, 서초구 주민자치발전협의회 등 이 당선인의 지지가 높은 지역의 관변단체들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이 앞장서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조선일보>에 돈을 기탁하는 사람들도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1억 원, 5억 원…거액이 모인다
  
  
이 당선인의 제안 당일인 12일 경상북도 새마을회는 이달말까지 도민등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도 같은 날 구청에서 열린 주민자치발전협의회 임시회의에서 모금운동 종참을 결정했고 참석했던 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들이 먼저 성금을 냈다. 서초구는 각동 주민센터별로 숭례문 모형 모금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같은 날 국민은행도 정례경영협의회를 통해 5억 원의 성금을 내기로 결정했다. 숭례문 인근에 본사를 둔 신한은행도 모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해외에서 연락이 왔다'는 이 당선인의 말대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도 이날 광복회가 주관하는 가칭 '숭례문 복원 범국민추진본부'에 성금 2000만 엔을 전달했다. 성금은 민단 간부 13명이 각각 100만엔씩을 내고 나머지는 민단과 산하단체인 재일한국부인회와 재일한국상공회의소가 출연해 마련됐다.
  
  또한 <조선일보>는 '법무법인 충정, 탤런트 유동근 씨 등이 자사에 각각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당선인의 제안에 대해 전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추진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같은 현상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은 다수 개인들의 자발적 소액 모금이라고 보긴 어려운 형편이다.
  
  게다가 일부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들이 모금 운동에 나설 조짐도 보이고 있어 정치 논란으로 비화할 개연성도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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