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포털의 편향성 문제는 엄중히 다루어져야 한다"면서 "포털 뉴스의 사회적 책임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 기사 : 새누리, "네이버·다음 편향" 보고서 보니…)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포털은 언론사와 기사를 선택하고 다음은 제목까지 수정하는 등 사실상 새로운 유형의 언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언론사보다 훨씬 영향력 큰 포털이 우리 사회 특히 젊은층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왜곡되거나 편향되고 과장된 뉴스 등 포털뉴스의 중립성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십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청년' 세대를 직접 거론한 것이다.
김 대표는 "뉴스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네이버 시가 총액이 약 15조 원이고 다음카카오는 7조 원대를 기록 중"이라면서 "이처럼 큰 권익을 누리는 만큼 그에 상응한 우리 사회에 대한 책임도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포털 때리기, 노조 때리기…총선 앞두고 바빠진 새누리당
한편, 김 대표는 이날에도 노동시장 구조개편을 강조하며, 노동조합들의 파업을 '이기적인 결정'으로 매도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특히 조선업체 공동파업과 현대자동차 임금 교섭을 거론하며 노조의 "기득권 지키기가 노사 모두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노·사·정이 합심해서 노동 개혁을 위한 최후의 스퍼트를 올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가세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나폴레옹은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란 말을 했다"면서 "우리가 놓쳐 버리고 잘못 보낸 시간이 우리 아들 딸들에게 불행의 부메랑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고 했다.
당 노동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인제 최고위원은 정부-여당이 제시한 사회적 대타협 시한이 10일임을 재차 강조한 후 "14일 당·정 협의를 통해 개혁 법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그리고 바로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확정한 다음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지금 여러 곳에서 파업이 진행 중인데 노동 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어떤 정략적인 의도를 가지고 이렇게 파업에 불을 붙이고 있다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면서 "법전에 파업이란 권리가 있다고 해서 이 무기를 함부로 써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번에 집단 노사 관계 관해서는 개혁을 하지 않고 있다. 집단 노사 관계의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일은 나중에 법적으로 또 개혁할 기회 있겠다"고 말해 향후 새누리당이 노조법 개정에 나설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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