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 이어 청와대 홍보특보마저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 의혹에 가세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이 9일 발끈했다.
장경태 새정치연합 서울시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경재 청와대 홍보특보가 TV조선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과 관련해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재 특보는 8일 TV조선 <뉴스를 쏘다>에 나와 "내 처제가 30년 가까이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의사인데, 지나가는 말로 엑스레이 사진이 좀 틀린 것 같다고 하더라"면서 "박 시장은 모멘텀 회복을 위해 이 문제를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한 번 무혐의 처분됐기 때문에 공개 검증은 안 된다고 하는 것은 공인으로서는 비켜가기 어려운 변명"이라며 "무혐의가 면죄부가 아니라는 것은 변호사인 박원순 시장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장병태 대변인은 "이미 박원순 시장은 2012년 2월 22일 세브란스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한 공개 검증 이후 법원, 검찰, 병무청 등 국가 기관이 판결, 처분을 통해 '병역 의혹'이 사실 무근임을 6번이나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장 대변인은 "김경재 청와대 홍보특보까지 나서 이와 같은 허위사실을 확대 유포시키려는 것은 '박원순 죽이기' 시도들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직적인 기획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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