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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 대우조선 등 9개 조선소 노동자 9일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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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중, 대우조선 등 9개 조선소 노동자 9일 파업

조선업종노조연대 "죽지 않을 권리 위해 파업 돌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등 전국 9개 조선업종 노동자들이 9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조선업종노조연대는 2일 서울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죽지 않을 권리와 2015년 임단협 요구를 위해 9일 공동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 9개 업체 노조원은 9일 4시간 공동파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조선소 내 중대재해 사망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기업들이 노동자 생명과 건강보다는 이윤을 우선시 하고 안전설비 등이 부실한 탓에 일하다 죽는 이들이 많다"며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산재 은폐 등으로 문제를 덮기 일쑤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회사의 무능경영도 질타했다. 이들은 "임원들은 고용창출이나 기술개발은 외면하면서 조선산업과 무관한 불필요하고 실익 없는 사업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다"며 "그러면서도 경영실패를 인정하기보다는 과하게 많은 연봉을 받아가고, 경영실패의 책임을 온전히 노동자들 몫으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선경기가 최고조에 달할 때는 기업들은 '어렵다, 힘들다'고 우겼고 천문학적인 돈을 곳간에 쌓아두고도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맬 때'라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노동자들은 매년 반복되는 기업의 억지주장을 언제까지 수긍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사용자들은 노조를 대화의 파트너로 온전히 인정하고,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인정하는 제대로 된 안을 하루빨리 마련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노동이 존중받고 서로를 인정하는 평화로운 노동현장을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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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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