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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제가 홈쇼핑 쇼호스트가 됐어요"

'빵 터진' 국무위원들 "5분 내로 물건이 동이 나야 될텐데"

최근 지지율이 급등한 박근혜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1일 모처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창조경제 사례들을 열거하며 담소를 나눴다. 국무회의 시작 전에는 박 대통령이 최근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행사에서도 언급한 '글루텐 프리' 쌀 가공식품 시식 행사가 열렸다.

박 대통령은 "(쌀 가공식품은 쌀 공급 과잉 상황에서) 농민에게도 너무 좋고, 농업인에게도 좋다. 지금은 쌀을 옛날보다 안 먹는데 어거지로 '먹어라' 이것은 안되는 것"이라며 "기꺼이 좋아서 쌀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창조농업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 나온 가습기 제품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소비가 잘 안 된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도 뭔가 아이디어가 가미가 된 그런 제품들은 잘 팔린다고 그러더라. 예를 들면 지난번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가서도 봤지만 가습기가 청소하기가 복잡하다. 때가 잘 끼고 그래서 살균제를 넣었다가 큰일 날 뻔하고, 사고도 나고 그랬는데, 그것을 완전히 쉽게 분해해서 깨끗하게 아주 쉽게 청소할 수 있는 그런 가습기가 나와서 수출도 하고, 인기가 상당히 높아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같은 가습기라도 왜 이렇게 안 팔리느냐 이럴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제일 귀찮게 생각하고 힘든 것이 바로 청소하는 것이다, 물때가 잘 끼는데, 그것을 풀어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연구해서 융합을 시켜버리면 소비자들은 (살균이 잘 되는 가습기가) 나에게 필요한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지난 8월 28일 창농귀농 박람회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대통령님, 마치 쇼호스트 같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수 진작을 하는 데 있어서도 어거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쌀로 된 빵과 같이 '글루텐 프리'(같은 상품을 이용해 내수 진작을 해야 한다)"며 "글루텐이 없으니까 글루텐 때문에 먹기만 하면 소화가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 (빵을) 먹고 싶은데 어쩔 것이냐 이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뭐든지 창조마인드가 잘 작동을 해야 지금은 일이 돌아가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말이 끝나자 박승춘 보훈처장은 "그래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이 창조경제 아닙니까"라고 맞장구를 쳤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대통령님, 그러니 마치 홈쇼핑 호스트 같으십니다"라고 말했고,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통령이 쇼호스트가 되면) 5분 내로 (물건이) 동이 나야 되는데"라고 받았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박 대통령은 "이 앞에다 (시식 테이블을) 딱 두고 얘기를 하다 보니까 홈쇼핑 호스트가 됐어요"라면서 함께 웃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글루텐 프리' 쌀빵과 관련해 "농림부에서 이거 이름을 '대통령빵'으로 하면 잘 팔릴 것 같은데요"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런 창조적인 노력을 통해서 농업인도 좋고 우리 소비자들도 즐겁고 이렇게 재미나게, 기왕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그렇게 하자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에 최경환 장관은 "(쌀) 보관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고 말했고, 김희정 장관은 "일·가정 양립에도 도움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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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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