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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펀더멘털 튼튼하니 주식 뇌동매매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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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펀더멘털 튼튼하니 주식 뇌동매매 자제"

"정부와 협력해 증시안정 노력 기울이겠다"

증시 폭락 현상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른바 '뇌동 매매' 자제를 당부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2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간사단 회의에선 증시폭락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오늘 (주가가) 반등했지만 증시불안,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인수위도 현 정부와 긴밀히 협의, 증시안정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선 일부 참석자들이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외생변수에 따른 주가하락인 만큼 투자자들이 뇌동매매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경숙 위원장도 이날 간사단 회의에서 "(주가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정부조직개편 때문에 공무원들이 손을 놓고 업무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며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련기관이 긴밀히 협조, 시장심리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최근의 추가 폭락 현상은 한국 당국이 어쩔 수 없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미국발이기 때문에 정부 당국이나 인수위 측에 대한 책임론은 제기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당선인이 대선 전 "내가 당선되면 종합주가지구가 3000, 5000포인트 까지 갈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쳐놓았기 때문에 인수위 측은 주가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눈치가 역력하다.

한편 이 대변인은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트집을 잡거나 발목을 잡는 모습은 국민이 보기에도 안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는 정권 인수인계 작업을 하고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기구로, 정치적 코멘트(언급)는 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2002년과 97년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이 정권의 순조로운 인수인계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한 바 있다"면서 "국민은 뒷모습이 아름다운 대통령을 보고 싶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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