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신동욱 "박근령 발언, 대한민국 완전 민주화 보여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신동욱 "박근령 발언, 대한민국 완전 민주화 보여줘"

[뉴스클립] "충정에는 정답 없어"…SNS에도 "'박 다르크'를 보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친일 망언' 논란에 대해 (☞관련 기사 : 박근령 망언, 일왕을 "천황폐하께서"로 지칭) 박 전 이사장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이를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공화당은 우익 성향의 원외 정당이다.

신 총재는 6일 오전 YTN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안타까운 부분은 언론이 앞장서서 아내의 소신 발언을 망언으로 왜곡시키고, 여론조작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라며 "반일 정서를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마녀사냥이고, 마타도어"라며 "아주 비겁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친언니인 박 대통령을 돕기 위해서라도 이런 발언은 자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충정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라며 오히려 "박근혜 정부를 '유신 부활'이니 독재정권이니 반대 시위만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는데, 이번 아내의 '소신 발언'을 통해서 대한민국은 완전히 민주화가 되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주장했다.

박근령 씨가 일본 국왕을 존칭의 의미가 담긴 '천황폐하'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위패가 놓인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일본 정부의 과거사 사과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주당한 데 대해서도 신 총재는 적극 방어에 나섰다.

그는 "과거 역대 천황이나 수상들이 사과를 했으면, 당대의 가해자 세대들이 사과를 했다는 것은 그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천황'이란 호칭은) 아내의 인터뷰가 일본 현지에서 이뤄졌다. 그것은 일본 국민들을 배려하는 외교적 멘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천황'이란 일본 국왕의 호칭인 '텐노(天皇)'를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 읽은 것이다. '텐노'나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 국왕을 이르는 말인 '술탄', '칼리프' 등은 보통 '왕', '국왕' 등으로 번역돼 보도된다.

진행자가 박근령 씨의 주장이 일본 극우파들에게 이용될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자 신 총재는 다소 엉뚱한 답을 했다.

라디오 진행자 : 이 인터뷰에 대해서 벌써 <산케이신문>이 반응하고 있어요. 다시 말해서 일본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말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신동욱 :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최근에 그 방송이 소개되고 난 이후에, 일본에 여론조사를 한 것을 보니까요. 지지하는 수가 68% 정도…

진행자 : 뭘 지지해요?

신동욱 : 아내의 발언에 대해서요.

진행자 : 아니, 일본은 지지하겠죠. (…)

그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도 "'박 다르크'를 보았다"며 "박근령 여사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줄 알면서도 충정의 소신 발언을 한 것은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 혈혈단신 가시면류관을 쓰고 십자가를 지고 목숨을 걸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는 또 '천황 폐하' 호칭과 관련해 "특별한 의미가 아니라 평소 영국 여왕을 '여왕폐하'라 칭호한다"며 "지난날 청와대 생활에서 (익힌) 극존칭의 언어 습관"이라고 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날 청와대 생활'에서 일본 왕을 '천황 폐하'라고 불렀다는 뜻이 되어, 박근령 씨의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전력 논란까지 상기시킨 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