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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大 배급사, 여름 극장전 돌입…'180억 vs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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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大 배급사, 여름 극장전 돌입…'180억 vs 상상력'

[언론 네트워크] ① '암살', '베테랑', '협녀 칼의 기억', '뷰티인사이드'

4대 배급사 쇼박스, CJ E&M, 롯데, NEW가 쟁쟁한 작품으로 오는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상반기 외화에 치여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던 한화가 칼을 갈고 나왔다. 티켓 파워가 입증된 감독과 배우들이 총출동해 성수기 극장가 관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윤곽이 드러난 여름 극장가 대진표는 지난해 4파전을 연상케 한다. 각 배급사에서 내놓은 쇼박스 '군도 민란의 시대(470만)', CJ E&M '명량(1700만)', 롯데 '해적 바다로 간 산적(800만)', NEW '해무(150만)' 등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 바 있다. 승리는 이순신 신드롬을 일으킨 '명량'의 압승으로 끝났다.

올해 또 다시 벌어지는 여름 대전 승기는 누가 잡게 될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비장의 카드를 뽑아든 배급사들 덕분에 관객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180억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한 대작부터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선한 로맨스까지. 쇼박스 '암살(감독 최동훈)', CJ E&M '베테랑(감독 류승완)', 롯데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NEW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 순으로 개봉한다.

▲ 여름 극장가를 겨냥한 영화 4편. '암살',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협녀 칼의 기억' 스틸. (왼쪽부터 시계방향) ⓒ뉴스컬처


# 암살


관객들과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은 오는 7월 22일 개봉하는 '암살'이다. 지난해 '군도 민란의 시대'로 쓰라린 성적을 거뒀던 쇼박스가 야심 차게 준비했다. 영화계에서 터부시하는 시대인 1930년대를 스크린에 옮겨 놓았다. 대한민국의 상처가 독처럼 퍼져있는 시기인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는 상화이와 경성을 오가며 친일파 암살작전을 벌이는 독립군, 대한임시정부 요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까지 흥행불패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 충무로 A급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영화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누적관객수 1억에 빛나는 오달수까지 더해지니 영화의 흥행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일전에 제작보고회에서 오달수는 관객 스코어 예상에 대해 묻자 "늘 나오던 대로"라고 했으니, 그의 예상이 적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 스틸.(뉴스컬처) ©쇼박스

# 베테랑


'암살' 개봉 2주 뒤인 8월 5일, '베테랑'이 나선다. 당초 5월 라인업으로 자리 잡고 있었으나, CJ E&M이 여름 효자로 택했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 배급을 포기하면서 에이스로 뛰게 됐다. 내부 시사 결과 호평도 한몫 했다. '명량'으로 지난해 극장가를 휩쓸었던 CJ E&M이 왕좌를 유지할지 궁금하다. '베테랑'은 현장을 누비는 광역수사대와 안하무인 재벌 3세간의 한판 대결을 그린 시원한 액션물이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 '부당거래', '베테랑' 등 신선한 액션으로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류 감독은 "둘째 아들이 '아빠 영화 중 최고'라고 했다"며 창의력 넘치는 액션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아울러 단단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형성하고 있는 황정민, 유해진, 오달수, 선배 연기자들에게 인정받는 20대 연기파 배우 유아인이 출연한다. 오달수는 여름 극장전에 '암살', '베테랑' 두 작품에 발을 들이고 있어, 흥행 전문 배우의 저력을 과시한다.

▲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스틸.(뉴스컬처) ©CJ엔터테인먼트

# 협녀 칼의 기억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8월 중순 개봉 예정으로 예상되는 '협녀 칼의 기억'은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이다. 1000만 관객 동원 영화가 아직 없는 롯데가 제대로 마음먹고 만든 작품이 '협녀 칼의 기억'이다. 그러나 주연 이병헌이 '50억 협박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자, 지난해 추석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는 차일피일 미뤄졌다. 트렌드가 있는 영화계 흐름을 더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 이병헌을 향한 대중의 날 선 분노가 잠재워졌을지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의 힘이 컸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과 그에게 칼을 겨누는 두 여인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사극이다. 신구 연기파 여배우 전도연, 김고은과 함께 이병헌이 출연한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어공주'를 통해 전도연과 세 번째 합을 맞추는 박흥식 감독이 섬세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스틸.(뉴스컬처) ©롯데엔터테인먼트

# 뷰티 인사이드


'해무'로 지난해 꼴찌를 면치 못했던 NEW가 자신 있게 내놓은 작품은 '뷰티 인사이드'다. 메르스 영향으로 같은 배급사 영화인 '연평해전'의 개봉이 미뤄지면서, 지난 7월 2일에서 오는 8월 20일로 연기됐다. '뷰티 인사이드'는 칸 국제광고제 그랑프리 석권한 인텔 & 도시바 동명 소셜 필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매일 다른 인물로 살아가는 우진과 그를 사랑하는 여인 이수의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멜로물이다.

영화는 한국 영화 최초 21인 1역 캐스팅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주인공 우진 역에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천우희, 우에노 주리, 이진욱,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를 사랑하는 한 여자의 절절한 마음이 스크린에 수놓아질 예정이다. 이제껏 보지 못한 로맨스의 관객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모아진다.

▲ 영화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 스틸.(뉴스컬처) ©NEW

프레시안=뉴스컬처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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