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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국방장관 망언에 "메르스 창궐 이유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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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국방장관 망언에 "메르스 창궐 이유 알 것 같다"

1600억 원 날린 통영함 비리도 '생계형 비리'라는 장관…

한민구 국방장관이 방위사업청 출범 이후 10년간 저질러진 방산 비리를 놓고 '생계형 비리'라는 인식을 보여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이 망언은 지난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국방장관이 단 한 건으로 혈세 1600억 원이 사라진 '통영함 비리' 정도를 생계형 비리에 포함시키는 '통큰 인식'을 보여주자 여당 의원들까지 오히려 당황해 하면서 질타를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민구 국방장관의 망언을 '메르스 사태'와 연결시켜 촌철살인의 촌평을 해 화제다.


'방산 비리는 생계형 비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원 의원은 "메르스 창궐로 가뜩이나 심란한 마당에 국방장관의 저 발언은 아예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라면서 "저런 생각을 지닌 분들이 국정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해보면 유독 한국에서만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라고 적었다.

원 의원은 앞서 "박원순 시장이 메르스 괴담 퍼뜨렸다는 고소 내용은 누가 봐도 이상하지요"라면서 "그런데 검찰은 전광석화처럼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메르스보다는 다른 문제가 훨씬 더 위험하다고 보는 모양입니다. 이를테면 야당 소속의 서울시장이 국민적 지지를 받게 된다든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민구 국방장관의 발언은 망언이기는 하지만 소신인 것으로 보인다.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이 "장관의 발언에 너무 놀랬다. 국민들 억장이 무너진다"고 하자 한 장관은 "표현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정 의원은 "표현이 적절하지 않은 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장관의 생각이 더 문제이고, 표현의 문제라고 하는데서 또 억장이 무너진다"고 어이없어 했다.

방산 비리를 계속 수사하고 있는 정부합동수사단은 18일 '총알이 관통하는 방탄복'을 납품한 업체 관련자들을 구속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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