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일 위안부 협상, '최종 단계' 맞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일 위안부 협상, '최종 단계' 맞나?

외교부 해명에도 여전한 '박근혜 외신 인터뷰 미스터리'

외교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또 청와대와 일본 수상관저 간 별도의 협의 채널도 없다고 밝히면서 박 대통령 발언의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외교부 노광일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현재 협상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의미 있는 진전도 있었다"는 것 외에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노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해 지난해 4월 한일 양국 간 국장급 협의를 개시한 이래 현재까지 총 8차례의 밀도 있는 협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협의가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의 설명대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장급 협의는 한일 양국을 오가면서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역시 지난 15일 박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발언) 취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언급을 피하겠다"면서 양국이 문제 해결에 어느 정도 접근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협의 채널이 아닌, 청와대와 일본 총리 관저 간 별도의 루트를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노 대변인은 "그러한 사실(다른 채널로 협의하고 있는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 외교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혀온 협상 결과와 박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이 편차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미국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을 압박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국의 협조를 얻는 대신,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고 있는 다른 사안들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거래'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