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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황제' 블래터, 끝내 불명예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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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황제' 블래터, 끝내 불명예 퇴진

FIFA 비리 수사에 5연임 성공 나흘 만에 '백기'

'축구계의 황제'로 불린 제프 블래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법처리 위기에 몰리면서 끝내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FIFTA 집행위원들이 뇌물 혐의 등으로 무더기 체포된 파문 속에서도 블래터는 지난달 29일 5연임에 도전한 FIFA 총회 선거에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1998년부터 18년째 장기집권을 해온 블래터의 아성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 선거였다.

하지만 블래터는 2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FIFA 회원국들이 내게 다시 임무를 맡겼지만, 전세계 축구계에서 모두가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 사임의 변이었다.

축구계에서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FIFA 비리 수사의 칼끝이 블래터를 정면 겨냥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기 때문에 사임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공조 수사를 하고 있는 스위스 검찰은 "그의 사임이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FIFA총회는 내년 5월에 열리지만 임시총회가 올해 12월과 내년 3월 사이에 소집될 전망이다. 블래터 회장은 새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지난 총회 선거에서 블래터에게 패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즉각 "블래터가 올바른 행동을 했다. 내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신할 수 있다”며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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