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새정치, 끼리끼리 싸울 때만 전투력 쩔어"

[뉴스클립] 정청래 '당직 자격정지 1년' 처분 비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공갈 사퇴' 발언으로 '당직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은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청래 말 한 마디에 자격정지 1년"이라고 정청래 의원의 징계 내용을 언급하며 "풉, 분위기 살벌하네요. 정청래의 언행에는 찬동하지 않지만, 그에 대한 징계는 과도하고, 심지어 부조리해 보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의 '정청래 당직 자격정지 1년' 결정이 지나치게 과하다는 것.

이어 그는 "친노패권이라더니…정작 패권 쥔 사람들은 따로 있는 듯"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정청래 의원의 '당직 정지 1년' 처분 결정이 친노패권 청산을 주장하는 쪽의 압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과 싸울 때는 비실비실 해도, 끼리끼리 싸울 때는 전투력이 쩝니다. 저 가열찬 투쟁정신"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을 겨냥해 "(주 최고위원이) 사퇴할 것처럼 해놓고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정청래 의원은 26일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