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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번엔 '총학생회장 지지번복'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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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번엔 '총학생회장 지지번복' 구설수

'진대제·손성원 해프닝' 얼마나 됐다고

최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손성원 전 LA 한미 은행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가 본인들이 이를 전면 부인해 곤욕을 치렀던 한나라당이 또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번엔 '현역 총학생회장단 지지선언'과 관련된 해프닝이다.

"연락 받은 적도 없다" vs "지지 철회해서 뺀 것일 뿐"

지난 27일 오후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본부장 원희룡)는 "오는 28일 여의도당사에서 현역 총학생회장 43명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청년본부는 이들 총학생회장단의 명단도 공개했다.

그러나 명단에 포함된 강원대 총학생회장 박병주 씨는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저는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연락을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박 씨는 "지난 22일 한나라당과 접촉하는 학우로부터 지지선언 의사를 묻는 질문을 받고 참여하지 않을 것을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논란이 일자 한나라당 청년본부는 28일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박 씨를 제외한 총학생회장 42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를 수정했다. 그러나 "지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지지를 철회한 것"이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청년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총학생회장 지지선언 명단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강원도당 청년위원회에서 강원대 총학생회장(박병주)의 지지를 확인해 줬기에 지지선언 명단에 포함했다"며 "그러나 27일 지지선언을 철회한다는 팩스를 보내 와 28일 지지선언에 제외했다"고 반박했다.

청년본부는 이어 "연락받은 적도 없다는 식의 주장은 오히려 청년본부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양 측의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

그러나 수정된 명단에서도 새로운 오류가 확인되는 등 '사고'는 계속 이어졌다. 명단에 포함된 한림 성신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우리가 지지를 선언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결국 '보여주기 식 지지선언'에 집착하는 한나라당의 '조급증'이 또 한 번의 웃지 못할 해프닝을 부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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