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홍익표의원실은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과 함께 역사학자 김기협 선생을 초청 "문명전환시대, 한반도의 진로는?"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4월 15일과 22일, 그리고 5월 7일 등 3회에 걸쳐(오전 10-12시) 국회 의원회관 211호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김기협 선생이 '서세동점의 퇴조'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한계' '바람직한 국가의 모습'에 대해 발제한 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인규 <프레시안> 대표가 사회를 맡을 예정이며, 구체적인 강의 제목과 대담자는 아래와 같다.
이번 토론회에는 대한민국 시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단 의원회관 출입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김기협 선생은 2000년대 초반부터 <프레시안>에 '망국의 역사' '뉴라이트 비판' '해방일기' 등을연재했다. 특히 2010년 8월부터 2013년 8월까지 3년간 연재된 '해방일기'는 1945년 광복에서 1948년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과정을 10권의 책으로 조감한 대작이다.
김기협 선생은 지난 1월,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으로 특징지어지는 세계 정세의 근본적 변화를 '자본주의 이후'라는 주제 아래 <프레시안>에 9차례 연재했는데, 토론회에 참석하실 분은 이 글을 읽어보길 권한다. 또한 지난 2013년 9월 '해방일기' 연재를 끝내면서 행한 일본 출신 국사학자 후지이 다케시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실장과의 대담, 그리고 2015년 3월 '해방일기(10권)' 완간 기념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와의 대담도 참고하길 권한다.
4월 15일(수) 1강
"서세동점 현상의 퇴조 : 고통과 치욕의 150년 역사를 벗어날 계기가 다가온다"
대담자 -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4월 22일(수) 2강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한계 : 파편화 된 인간이 자기 자리를 찾을 때"
대담자 – 홍기빈 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장
5월 7일(목) 3강
"권력주의 국가와 권위주의 국가"
대담자 –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토론회 공동 개최자인 홍익표 의원은 토론회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냉전 종식 이후 서구의 지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확인된 것처럼 자본주의 체제 역시 새로운 대안 모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서구 중심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더 이상 유효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고, "특히 최근 중국의 AIIB 추진은 브레튼 우즈 체제 이후 미국 달러화의 지배체제를 흔들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이는 궁극적으로는 산업혁명 이후 지속되어 온 서구사회와 동양간의 문명 불균형 상황을 정상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하였다.
관련하여 홍익표 의원은 "이러한 문명사적 전환기에 정치인으로서 오랜 시간 고민하던 중, 수 십년간 역사 공부에 매진해 온 김기협 선생님께 역사적 맥락에서 문명 전환 시대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요청드렸다"고 토론회를 추진한 배경을 설명하였다.
홍익표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19세기 중엽이후 동아시아에 강제로 이식된 서양의 자본주의 세계관의 폐해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국가의 모습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에 대한 화두를 제시해 줄 것"이라며 토론회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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