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인천 서구 강화을 재선거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도 되기전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연일 앞다퉈 서구강화을 선거구를 방문해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강화을 선거구는 15대 총선부터 19대까지 5번 내리 이경재(4선) 안덕수 의원을 선택한 여권 텃밭이어서 이번 4·29 재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의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검단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젊은 유권자들이 늘어난데다가 문재인 대표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고 김근태의원 부인인 인재근 의원이 서구·강화을 신동근 후보의 부인인 김경숙 여사 등 '강화의 딸 3인방'을 내세운 흥행몰이 등 야당의 추격으로 접전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구 강화을 재선거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안 전 시장이 과반수의 지지율을 보이며 여권 절대 강세 지역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 후보의 추격과 여론조사결과 안 후보가 안심할 수 없는 '불안한 리드'를 보여 고전할 것이라는 위기론이 부각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강화도 딸 3인방'의 흥행몰이에 맞서 지역 수성(守城)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6일 오전 강화군 양도면 농협 공동RPC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출발! 새줌마 투어' 퍼포먼스, 인천시당 강화군 정당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안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강화 풍물시장에서 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달 25일 인천시당 핵심당원 연수와 지난 2일 안상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세 번째로 서구·강화을 지역을 찾은 김무성 대표는 이날 양도면에 위치한 농협 정부지원미곡종합처리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은 강화의 경제 발전과 안보를 위한 후보가 누구인지 선택하는 선거"라며 "새누리당은 강화지역 여론조사를 실시해 압도적인 표차로 안상수 후보를 공천한 바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강화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강화영종연도교 건설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를 찾은 수많은 요우커 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20분만에 강화를 찾게된다면 강화 경제는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저녁 다시 강화군을 찾아 주민과의 간담회에 이어 안 후보 집에서 보낸뒤 내일 오전 현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4번째 금배지에 도전하는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는 지역 내 동정 여론 등을 바탕으로 12년 간 서구 강화지역에서 활동한 준비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강화에서 안상수 후보에게 밀렸지만, 유권자가 많은 검단지역에서 안 후보보다 우위를 점해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표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인재근 의원, 신 후보의 부인 김경숙 여사 등 '강화의 딸 3인방'을 내세워 흥행몰이에 나서 새누리당이 텃밭에서 아줌마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강화의 딸 3인방은 이날 오후 검단맘 주최 바자회 행사 참석에 이어 가현산 묘각사에서 등산객 상대 인사를 진행했다.
문재인 대표는 7일 서구강화을 선거구를 찾을 예정이다.
정의당 박종현 후보는 6일 오전 심상정 원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평화 허브도시 강화'에 이어 '교육문화혁신도시 검단' 비전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1년 임기의 국회의원 선거인만큼 무리한 공약보다 지역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나 갈 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후보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주민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육과 교육 그리고 문화의 인프라를 갖춰 도시 다운 도시를 만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검단 시민 도서관 건립과 국공립어린이집 동별 1개소 추가 확대 추진, 청소년 문화복합센터와 상담복지센터 운영을 제시했다.
심 원내대표와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0분 이청연 교육감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심 원내대표는 현 정부의 보편적 복지정책 후퇴에 대해 이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특히 지방교육청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누리과정과 무상급식에 대해 중앙정부의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인천시의 재정문제와 더불어 인천지역의 교육환경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해지는 것을 우려했고, 교육감의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확대 등의 진보적 정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레시안=인천뉴스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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