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靑, '도로 민주당' 합의에 "좀더 두고보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靑, '도로 민주당' 합의에 "좀더 두고보자"

"'떡값 검찰' 명단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당 대 당 합당 합의로 '도로 민주당'이 가시화됐지만 청와대는 말을 아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아직 특별히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전남 발언은 합당 움직임과 무관한 것"
  
  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지난 8일 전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라도 정치인들하고 정치 못해먹겠다"는 등의 발언 등에 대해서도 "통합 논의가 지난 주말부터 급물살을 탔는데 이런 상황이 진행될 것이라는 것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천 대변인은 "당시 발언은 우리당 창당을 지지하고 응원했던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 대한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통합의) 상황이 절차나 이런 것을 충분히 거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면서 "말씀을 드리지 않으려고 하는데, 말씀을 드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려면 또 말하게 되는 셈이니까 이해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정동영 후보에 대한 지지의 전제가 우리당 해체에 대한 입장과 답변을 요구했던 것이지만 그 답은 없고 도로 민주당과 통합되는데 그 소극적 지지라도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도 천 대변인은 "명료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아직 그것(우리당 해체)을 판단할 답을 들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어제 오늘 있었던 통합의 방향이라는 것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좀 두고 봐야 하겠다"고 답했다.
  
  '우리당 해체 직전에 비슷한 진통이 있었고, 당시 대통령은 민주당과 합당은 지역주의를 되돌리는 의미가 있다고 수차례 말했었는데 현 상황에 대해선 일부러 말씀을 안 하시는 것이냐, 입장 정리가 안 된 것이냐'는 질문에도 천 대변인은 "둘 중 하나라기보다 둘 다일 수도 있다"고만 답했다.
  
  그는 "단일화, 합당에 대한 원칙 외엔 아무것도 합의된 것으로 아는데 정책, 당원 문제 등에 대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노 대통령이 그간 여권 내의 갈등을 무릅쓰고 견지해온 '원칙'에만 대입하면 이번 합당 합의는 퇴행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족함도 있지만 열린우리당의 법통을 잇고 있다'고 노 대통령이 인정한 대통합민주신당이 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돌파구가 단일화라는 현실론도 부인하기 힘들어 보인다.
  
  당장 신당 내 친노세력조차도 민주당과 합당에 특별한 반대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떡값 검찰 명단, 확인 할 수 있으면 해보겠지만…"
  
  한편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도 삼성 돈을 받았다'는 이날 정의구현사제단의 폭로에 대해 천 대변인은 "그런 것이 검찰총장 임명 등에 대해 고려할 것이 있는지 없는지는 살펴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확인할 수 있으면 하겠다는 말씀은 드리겠지만 어떤 수준에서 이뤄질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에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다"면서 "(떡값 검찰 간부) 명단발표된 것을 지금 막 보고 왔는데, 그 명단의 사실관계나 신뢰도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지금으로선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