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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昌 출마, 국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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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昌 출마, 국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일"

"정치의 원칙과 대의가 실종됐다"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대선 출마선언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가 크게 흔들렸다"면서 노무현 정부에 맹공을 가하자 청와대도 "또 출마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일"이라고 신랄하게 맞받아쳤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의 대선출마 발표와 관련해 "두 번의 선거에서 실패한 것은 단지 패배한 것이 아니라 도덕적 심판을 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까지만 해도 "공식 출마 선언이 나오면 할 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정도로 말을 아꼈었다.
  
  천 대변인은 이 후보의 출마에 대해 "이를 계기로 대선을 둘러싼 정치권 상황을 보면, 정치의 원칙과 대의가 실종됐고, 정당정치와 도덕적 판단기준도 희미해졌으며, 후보의 정책과 도덕성에 대한 엄격하고 진지한 검증도 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오랜 시련과 각고의 노력 끝에 발전한 정치문화가 다시 20년 전으로 후퇴하는 것은 아닌지 답답하고 서글프다"고 덧붙였다.
  
  또한 천 대변인은 "이 전 총재가 참여정부를 좌파정부라고 규정했는데, 참여정부가 좌파라면 얼마나 극단적인 보수우익정권을 세우려는지 모르겠다"며 "평화로 가는 시대를 되돌려서 전쟁을 위협하는 냉전 시대로 가겠다는 생각이 보인다. 정치는 20년 전으로, 안보는 30년 전으로 되돌아가는 기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 전 총재의 도덕성 논란에 대해 "도덕적 문제 때문에 (이 전 총재가) 선거에 패배했다는 것이 이의 없는 평가로, 선거에 졌기 때문에 (이런) 심판이 있다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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