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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이 온다"…대선 변수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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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이 온다"…대선 변수될지 주목

정치권, 美 재판부 결정에 일제히 촉각

미국 연방재판부가 'BBK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경준 씨의 항소 각하 요청을 받아 들여 김 씨의 한국행이 가시화됐다. 남은 절차는 미국 법무부가 김 씨의 인도 과정에 법적인 하자가 있는지, 한국 정부의 인도 의지가 있는지를 재확인하는 것.
  
  통상 미 국무부가 송환절차를 완료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60일 이내다. 한국 정부가 김 씨의 조기 송환 의사를 미국 정부에 전달하면 송환 시점은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선 전에 김 씨가 송환돼 수사가 재개될 경우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이 김 씨의 송환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그래서다.
  
  한나라 "김경준 입만 바라보고 있나"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9일 "우리는 김경준 씨의 귀국여부라든지 시기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짐짓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나 대변인은 "우리는 거리낄 것이 없다"면서 "'한 방'을 노리는 여권이 이 부분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범여권에서는 김경준 씨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형준 대변인도 이날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계속 이 문제를 선거에 악용하려고 하는 것이 개탄스럽다"면서 "김경준 씨 송환은 이미 3년 반 동안 우리가 송환을 요구해 왔던 사안이고 그 죄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대선에 악용하려고 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귀국문제와는 별도의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당·민노당·민주당 "하루빨리 귀국해 실체 밝혀야"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미국 법원의 결정은 사필귀정"이라며 "환영한다"고 반겼다.
  
  이 대변인은 "김경준 씨는 미국 내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치고 귀국해 BBK 사건의 실체가 빠짐없이 규명되도록 진실을 밝혀달라"면서 "BBK 사건에 이 후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번에 김 씨의 귀국을 저지하기 위해 이 후보 측이 어떤 일을 했는지 김 씨가 하루 속히 증언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성 원내공보 부대표도 "한나라당은 매수나 협박 등으로 더 이상 김 씨의 귀국을 방해해선 안 된다"며 "검찰의 객관적이고 명백한 수사만이 이 진실을 밝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측의 박용진 대변인은 "김 씨의 귀국이 각종 거짓과 의혹으로 지은 이명박 후보의 50% 지지율이라는 사상누각을 무너뜨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도 "김 씨의 귀국으로 이 후보는 자기 회사까지 거덜 낸 가짜 경제대통령 후보임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숱한 의혹을 낳고 있는 BBK 사건에 대해 고해성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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