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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등산 못했다"는 이완구, 이 사진은?

[오늘의 질문] 이완구 총리 후보자 병역 기피 논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0일 청문회 첫날, 야당 청문위원들이 '언론 협박' 논란과 관련한 녹취록을 추가 폭로했기 때문. 이 후보자는 "너희 (기자) 선배들 나하고 형제처럼 산다. 40년 된 인연"이라며 "언론인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친하니까 내 친구가 대학 만든 사람 있으니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라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병역 기피 의혹도 추가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첫 신체검사 당시에는 '정상' 판정이 나왔는데 행정고시 합격 후인 1975년 재검 때는 '부주상골'로 보충역을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1971년 첫 신체검사는 대학생 때 가서 1965년에 찍은 엑스레이까지 가져갔는데, 어린 대학생이라 거부당했다. 당시 홍성이란 시골에서 신검 받아 엑스레이 기계가 없어서 못했고, 다행히 1975년에 대전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다'고 해명했다"며 "그런데 병역기록표를 보면 1971년 첫 신검을 받은 장소는 수군병이라고 나온다. 수군병이 수도육군병원"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후보는 당시 대학생으로 서울에서 학교 다녀 서울에 주소가 있어 첫 신검에는 가장 첨단시설을 갖춘 병원에서 제대로 엑스레이를 통해 검사 받아 정상으로 나온 것"이라고 이 후보자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이 후보자는 "평생 등산을 못해봤다"며 병역 기피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이런 공방과 관련해, 10일 SNS에서는 한 장의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평생 등산을 못해봤다"던 이 후보자가 지난 2013년 6월 자신의 지지자들 모임인 완사모 회원들과 함께 서울 관악산 등반 행사를 가졌던 모습이다. 이 사진 댓글에 완사모 회원들은 "건강한 모습을 뵈서 좋았다"는 소회를 올리기도 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완사모 회원 320여 명이 참석했다.


오늘의 질문. "이완구는 어떻게 관악산에 올랐나?"

ⓒ완사모 카페 (http://cafe.daum.net/ok219)

* 위 질문에 대해 총리실에선 "당시 사진 속의 후보자의 옷차림과 신발을 보더라도 산행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등산은 함께 하지 않았다고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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