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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면세점 도민이익 최우선…제주관광공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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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면세점 도민이익 최우선…제주관광공사 유치"

[언론 네트워크] 면세점 유치, 지방공기업 대 국가공기업 맞대결 불가피

정부가 제주에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도민 이익 중심의 면세점을 하겠다며 사실상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겠다는 것을 선언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0일 오전 9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상반기 정기인사 후 처음으로 가진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 주간정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원희룡 지사. ⓒ제주의소리

정부는 18일 '관광인프라 및 기업혁신투자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를 발표하며, 서울 3곳과 제주 1곳에 시내면세점 특허를 허용키로 결정했다.

서울 3곳 중 2곳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일반 경쟁을 통해, 나머지 한 곳은 중소·중견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제한 경쟁으로 사업자를 뽑는다. 제주는 제한 경쟁으로만 사업자를 선정한다.

제주는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시내면세점 진출을 선언한 상태로 2곳 중 1곳이 유력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원 지사의 이날 발언은 제주관광공사 면세점 유치에 총력을 걸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원 지사는 "정부에서 관광인프라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서 면세점도 정책 발표했다"며 "문화관광스포츠국장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전략을 세우고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면세점 정책의 가장 큰 원칙은 제주도에 유치되는 면세점은 무조건 도민이익을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의해서 도정도 임할 것이고, 모든 일 다뤄나가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면세점들은 제주도를 이용해서, 제주도 오는 관광객을 이용해서 돈만 벌어갔지, 지역에 돌아오는 것은 없었다는 게 면세점 비판이었다"며 "도민이익에 연결 안되는 제주관광의 큰 문제이자 사업이 면세점"이라고 기존 사업자인 신라와 롯데면세점을 겨냥했다.

원 지사는 "그런 점에서 경제부총리나 관세청장과 (면세점과 관련해서)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런 전철을 밟지 않고, 도민 이익이 최우선으로 모든 일들을 다뤄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서 구체적으로 일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주지역에 추가 시내면세점 허용 계획을 밝힘에 따라 늦어도 3월께에는 특허공고를 내고 경쟁입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면세점 특허 경쟁에 나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도 21일 김한욱 이사장이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면세점에 대한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내면세점을 놓고 지방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JTO)와 국가공기업(JDC)의 한판 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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