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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극장 개봉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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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극장 개봉도 취소

미 수사 당국, 영화 제작사 해킹 세력 배후 북한 확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의 극장 개봉이 취소됐다.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는 17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극장 업체 대다수가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한 점을 고려해 25일로 예정됐던 극장 개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니 측의 이번 결정은 극장 업체들의 상영 거부 움직임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소니 측은 "파트너(극장 업체)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며 "직원들과 관객들의 안전이 최대 관심사인 그들과 생각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대형 극장 체인업체인 리걸 언터테인먼트 그룹,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시네마크 홀딩스 등은 지난달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를 해킹한 이들이 영화를 상영하지 말라며 테러 위협을 한 이후로 상영을 포기하거나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영화 <인터뷰>의 한 장면. 북한으로 김정은 인터뷰를 위해 들어간 주인공(왼쪽)이 김정은과 함께 북한 탱크에 탑승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터뷰> 공식 예고편 갈무리

스스로를 'GOP'(Guardians of Peace, 평화의 수호자)라고 부르며 최근 소니 픽처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해커집단은 9.11테러를 거론하며 영화 관람객들에게 테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때문에 소니 측은 18일로 예정돼있던 <인터뷰>의 뉴욕 시사회를 취소하기도 했다.

소니 측은 테러 위협과 관련해 "영화 배급을 막으려는 뻔뻔한 노력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 회사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17일 미국 연방 수사당국이 소니 픽처스를 해킹한 공격 배후에 북한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해킹의 배후로 북한이 거론됐지만 북한은 '지지자의 의로운 소행'이라며 이를 전면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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