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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당선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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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당선자냐?'

남북정상회담 연기·야당 협의 주장 거듭 일축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주자로 결정된 이후 '남북정상회담도 이 후보랑 논의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가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당선자냐?'고 일축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전날에 이은 한나라당의 거듭된 정상회담 연기 주장에 대해 "시대를 거꾸로 가려는 사람이 있다"면서 "정권을 잡으려면 과거를 붙잡으려 하면 안 되고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 자신들이 시급하다고 주장한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길을 가로막으려 하느냐"고 일축했다.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기 말 방북을 추진하다가 당시 부시 당선자와 협의해 방북을 취소한 전례가 있다'는 한 언론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천 대변인은 "12월 19일 대선 이후에 당선자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논리는 성립한다"면서 "지금 한 정당의 후보가 된 분과 협의하는 것이 민주적이라는 것은 언어도단이다"고 일축했다.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이 후보의 동행을 제안할 의향은 없냐'는 다른 언론사의 질문에도 천 대변인은 "이미 한나라당은 방북 동행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한 상태"라면서 "그 당의 후보가 제안을 받아들일지, 당론을 바꿀지 모르겠지만 한나라당은 우리 제안을 거부한 상태"라고만 답했다.
  
  한편 천 대변인은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합당 결의에 대해 노 대통령이 특별히 언급한 바 있냐'는 질문에 대해 "공식적 언급이라고 따로 소개할 만한 것은 없다"면서 "대변인이 이미 말한 것에 대통령의 뜻이 녹아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천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이미 지역주의 회귀에 반대하고 질서 있는 통합을 강조했었다"면서 "우리당과 민주신당이 크게 보아서 질서 있게 통합하고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국민통합을 지향하는 통합주의가 나름대로 구현되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천 대변인은 전날에는 "여권 통합이 큰 틀에서 볼 때 대통령의 생각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만 말했었다.
  
  노 대통령 "인권위 권고 이행토록 유념할 것"
  
  한편 이날 노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회 안경환 위원장 및 상임위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천 대변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정부 때인 지난 2001년 출범한 국가인권위는 출범 그 자체로도 빛나는 업적"이라며 "지난 6년간 인권위의 활동은 우리 사회에 인권 기준의 틀을 제시하고, 국가기관의 제반 업무에 인권개념을 자리잡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정부나 우리 사회가 놓칠 수 있는 인권문제를 국가인권위가 꼭 챙겨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는 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위원회 추진사업이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평택미군기지 이전 반대 시위 현장 등 여러 상황에 대한 인권위의 권고사항을 국가기관이 그다지 유념치 않은 사례가 있었는데 대통령의 이날 지시로 구체적으로 개선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천 대변인은 "앞으로 진척사항을 추적해서 국민들에게 보고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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