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에볼라 보건인력 선발대 파견···안전 문제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에볼라 보건인력 선발대 파견···안전 문제는?

선발대 12명 13일 시에라리온으로 파견···현지 점검 진행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보건 인력 파견을 앞두고 오는 13일 현장점검을 위한 선발대를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갖고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한국국제협력단( KOICA) 등 부처 직원과 민간 보건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선발대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시에라리온 수도인 프리타운에 파견된다고 밝혔다.

외교부 오영주 개발협력국장은 선발대의 주요 임무에 대해 "보건인력(본대)이 활동할 지역의 전반적인 정세 점검, 파견 시 구체적인 활동 내용 확인, 본대 인력의 숙소 등 현지 활동에 필요한 각종 지원 확보 방안 및 감염 시 안전대책 점검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국장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 정부와 보건인력 파견에 대한 지원문제를 협의 중이며, 영국 측이 우리 보건 인력에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인 한-영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보건인력이 활동하게 될 치료소를 포함한 제반 시설 및 행정지원 내용이 포함돼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가장 심각한 인명피해를 입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 중 시에라리온에 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오 국장은 "우리가 경험이 없고 소규모의 형태로 보건 인력을 꾸릴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국장은 "기니는 불어권 국가라 처음부터 제외시켰고, 라이베리아의 경우에는 많은 인력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전체 에볼라치료소 하나를 운영 ·관리할 상황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에라리온으로 인력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건 인력 안전 어떻게 보장하나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보건 인력의 파견을 두고 이들의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들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예방하는 것과 더불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대처할 방안에 대해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미국 질병관리본부와 소방방재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안전 교육 과정을 이수한 요원들이 선발대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선발대가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는 않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개인보호구 구비, 착의·탈의 과정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미국과 민간항공기(Phoenix Air)를 이용하기 위한 협정을 진행했다. 이 항공기에는 엠뷸런스와 유사한 시설이 있어 1명 내지 2명이 감염됐을 경우 안전한 후송을 할 수 있다.

다만 오 국장은 "에볼라의 위기라는 것이 국제사회도 처음 대응해보는 감염상황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후송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어떤 나라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며 "다른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수송수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것 외에 제3국으로 수송하는 경우를 대비해 영국과 MOU(양해각서)를 맺으려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21일인 점을 고려, 본대의 경우 "21일간 국내 또는 국외의 안전한 지역에서 격리, 상태를 관찰한 이후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본대로 파견될 보건인력을 모집했다. 이 결과 의사 35명, 간호사 57명 등 총 145명이 최종적으로 지원했다. 국방부는 모집이 진행 중이며 9일 현재 군의관 12명, 간호장교 24명이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대 파견 인원과 구성 및 활동 범위는 선발대 복귀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