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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뛴 노회찬-심상정, 그동안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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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1년을 뛴 노회찬-심상정, 그동안 뭐했나?"

[인터뷰] 권영길 "결선은 없다. 1차로 끝낸다"

인터뷰 첫 마디가 "1차 선거로 경선을 끝내려고 한다"였다. 캠프의 자체조사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과반 득표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다. 경선투표 개시일을 닷새 앞둔 15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만난 권영길 후보의 시선은 이미 본선에 가 있는 듯했다.

1차에서 승부를 지어야 할 당위에 논리를 곁들였다. 범여권 후보가 결정되기 전인 9월 추석연휴(22일부터) 전까지 한나라당 후보와 2강 구도를 만들자면 닷새 간의 결선투표로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민노당 선거 일정에 따르면 결선투표가 진행될 경우 9월15일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권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와 맞대결해서 한 달 안에 지지율 15%를 넘어서겠다"며 "범여권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20% 지지율을 돌파하면 한나라당 후보 대 권영길의 2강구도가 형성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뢰와 안정감 있는 진보대통령 후보 이미지에 더해 역동성만 부여된다면 이번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영길에게 이번 대선은 '이기는 선거'다. 나는 이기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고 본선경쟁력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가 '올인'한 '진보대연합'과 이를 위한 11월 '
100만 민중대회'는 '이기는 선거'를 위해선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전제다. 한미 FTA 반대, 비정규직 철폐, 사회양극화 해소를 고리로 노동자, 농민, 빈민 등을 규합해 '대규모 선거부대'를 규합해야 한다는 것.

낡은 방식인 '동원식 집회'라는 지적이 당 내에 있지만 이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나름의 사정이 있다. 2002년 꽃을 피운 '미디어 선거'에서 민노당이 일정한 수혜를 입은 게 사실이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의 미디어 환경은 결코 민노당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권 후보는 "미디어 선거도 매우 중요하지만 발로 뛰는 대규모 선거부대가 형성돼 전국 곳곳을 누비는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권 후보는 노회찬, 심상정 후보의 '간판 교체론'에는 "민노당에 있어 이번 대선은 실험이 아니다"고 맞받았다. 오히려 "두 후보가 대선 출마 입장을 실질적으로 표명한 지 거의 1년이 흘렀지만, 내가 후보로 나서면서 순식간에 상황이 바뀐 것은 국민들이 '역시 권영길'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자체적으로 실시한 당내 여론조사 1위를 근거로 '대세론'을 주장하는 노회찬 후보에 대해선 "1년을 선거운동 해서 그 정도 지지율도 안 나오면 당원들이 이상한 것"이라고 일축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권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강화될 '평화' 전선에 대한 적극적 개입 의사를 밝혔다. 통일헌법 제정, 국가보안법 폐지, 대북 적대적 한미공조 폐기 등을 정상회담의 의제로 주문했다. 그는 "이것을 한나라당이 하겠나, 여권 후보가 이야기하겠느냐"면서 "정말 누가 평화를 만드는 후보인지 확연하게 구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선후보로 결정되면 북한의 혁명열사릉을 방문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혁명열사릉은 금수산 궁전, 애국열사릉과 더불어 방문 자체가 금기시 돼 온 곳이다. 따라서 그의 혁명열사릉 방문 계획은 당내 자주계열 끌어안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문제다.

권 후보는 그러나 "북한에서 현충원을 방문하고 내가 혁명열사릉을 방문하면 체제 인정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된다"며 "혁명열사릉 방문은 단편적 생각에서 나온 게 아니다. 가장 상징적인 화해와 체제인정의 표시"라고 적극성을 보였다.

그는 "체제를 인정하는 관용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수구꼴통 세력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야 하는데 진보적 지식인들은 그동안 입을 닫고 있었다. 비겁하다"고도 했다.

다음은 권영길 후보와의 인터뷰 전문.


"민노당의 대선은 '실험'이 아니다"

프레시안 : 민주노동당으로서는 대선후보 경선이 처음인데 소회가 어떤가?

권영길 : 1차 선거로 결선투표 없이 경선을 끝내려고 한다. 한나라당 후보가 선출되고 나면 근 한 달 동안 여론의 관심을 한나라당 후보가 독차지한다. 그때 민노당 후보 없이 한나라당 후보만 있다면 끔찍한 상황이 될 것이다. 민노당도 한나라당의 후보선출에 맞춰 대응을 해야 한다. 한나라당과 맞대결을 해서 한 달 안에 지지율 15%를 넘어서겠다. 지지율 20%를 목표치로 하겠다. 그것만 넘어선다면 실질적으로 대선은 한나라당 대 민주노동당의 대결이 될 것이다. 권영길은 그것을 분명히 만들어 낼 것이다.
ⓒ프레시안

프레시안 : 권 후보에 대한 후배 후보들의 비판이 어떻게 느껴지나. 심상정 후보는 권 후보가 되면 '뻔한 민노당'이라고 했다. 노회찬 후보는 '집에 가서 좀 쉬시라'고 했는데.

권영길 : 서운하지 않다. 다만 민노당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후보(심상정), 혹은 대세론의 후보(노회찬)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다. 민노당에 있어 이번 대선은 실험이 아니다.

프레시안 : 당으로서는 실험이 아니겠지만 국민들이 민노당에 요구하는 건 창조적인 돌파력, 새로운 대안 제시 등이 아닐까 싶다. 이건 권 후보가 강조하는 경륜이나 안정감과는 서로 배치되는 느낌이 든다. 오늘 캠프에서 보낸 메일을 열어보니 권영길의 본선 경쟁력 1번을 '정직'으로 꼽은 것도 다소 고리타분한 감이 있었다.

권영길 : 그것은 우리가 내 세운 게 아니다. 전체적인 여론조사를 해 보니 권영길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상을 '정직', '신뢰', '안정'이라고 하더라. 지금에 있어서도 어떤 정치인이 요구되는가를 물었더니 놀랍게도 1위가 '정직한 대통령'이었다. '권영길'하면 떠오르는 것이 '정직'이고, 국민이 바라는 것도 여전히 '정직한 대통령'이라는 의미다.

권영길의 컨텐츠는 이미 확립돼 있다. 정책으로 이야기하면 부유세 도입을 통한 무상교육·무상의료 실현, 슬로건으로 이야기하면 "살림살이 나아지셨습니까"라는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국민은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는 대통령을 바라고 있다.

다만 역동성의 문제인데 권영길의 신뢰와 안정감에 더해 역동성만 부여된다면 이번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번에 한나라당의 어떤 후보와 붙어서도 자신이 있다. 1차 투표에서 권영길이 민노당의 후보로 결정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그래서다. 한나라당의 어느 후보와 경쟁하든 '신뢰성 있는 권영길', '신뢰받을 수 있는 진보', '안정감 있는 진보 대통령 후보'라는 이미지에 역동성이 부여된다면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 20%의 지지율 목표라는 것은 범여권의 후보가 결정되는 시점까지의 이야기다. 20%를 돌파하면 이후 범여권의 후보가 나오더라도 이미 2강구도, 한나라당 후보 대 권영길의 구도가 형성된다.

프레시안 : 역동성 역시 누적된 이미지라면 노회찬, 심상정 후보에게 비교우위가 있지 않을까?

권영길 : 신뢰받는 후보, 안정감 있는 후보,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후보, 국민이 바라는 후보는 권영길이라는 것이 이미 나타나 있다. 그것은 이미 권영길이 당 내 경선에 뛰어 들면서 증명됐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결집도가 가장 높은 후보고, 노동자들의 지지표가 당 내 두 사람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 농민들의 지지에 있어선 이명박 후보와 불과 0.5%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나는 국민이 바라는 후보다. 국민의 눈에서 바라보는 후보가 누구인가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프레시안 : 여론조사 1위라는 것은 지난 두 번의 대선을 거치며 갖춘 권 후보의 자산이겠지만 뒤집어보면 기득권이다. 유권자들의 눈에서 보면 "연달아 세 번이나 나올 만큼 민노당에는 저 사람밖에 없나"하는 상식적 의문이 들 법도 하다.
ⓒ프레시안

권영길 : 기득권, 혹은 관행이 아니라는 것은 증명이 돼 있다. 노회찬, 심상정 두 후보가 대선출마 입장을 실질적으로 표명한 지 거의 1년이 흘렀다. 노회찬 의원이 후보로 나선 뒤 2006년 중반부터 권영길 지지도와 역전도 됐다. 그 때부터 노회찬 후보가 본선경쟁력 이야기를 내 걸더라. 국민이 원하는 후보라는 것과 감동을 주는 후보라는 두 가지였다.

그런데 내가 올해 들어 내가 원내대표를 그만 두고 후보로 나서면서, 5월 말-6월 초부터 당 내의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순식간에 바뀌었다. 국민은 한 달 동안 본격적인 경선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권영길이다, 역시 신뢰감·안정감 있는 후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프레시안 : 당 내의 현상이 아닐까. 경선과 본선은 엄연히 다르다.

권영길 : 아니다. 당 내에선 오히려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노 후보는 본선경쟁력 이야기를 잘 안 하고 있다. 본선경쟁력이라는 것은 국민의 눈에서 판단이 되니까…. 노회찬 후보는 이제 당 내에서 '대세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노회찬 후보는 실질적으로 1년에서 2년에 이르는 선거운동을 했다. 노 후보에 대한 지금의 지지율은 그 동안 열심히 한 데 대한 당원들의 격려의 의미가 크다. 1년을 선거운동 해서 그 정도 지지율도 안 나오면 당원들이 이상한 것이고, 당원들이 대선을 포기했다는 의미와 같은 것이다. 중요한 건 그 때는 노회찬·심상정만 있었고 권영길은 없는 시기였다는 것이다.

"손호철, 진보진영을 너무 모른다"

프레시안 : 말한 대로 출마결심이 타 후보들에 비해 늦었다. 그건 노회찬·심상정 후보 등 후배들의 가능성을 탐지했으나 부족함이 크다고 느낀 것인가.

권영길 : 가능성이라기보다…. 민노당의 이번 선거는 정말 판을 흔드는 선거, 진보진영 전체를 총단결시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 출마 전부터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대 민노당의 대결이라고 가장 먼저 이야기해 왔다. 범한나라당 대 범진보진영의 대결, 그렇게 돼야 한다. 그러나 그 동안의 국면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프레시안 : 그렇게 흘러가지 못한 핵심에 후보의 문제가 있었다는 말 같다.

권영길 : 그렇게 볼 수 있다. 오히려 내가 해소시키려고 했던 것은 이때까지 당 내에 있었던 정파선거였다. 이번에도 정파선거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측면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농후하다. 무엇보다 폭발력 있는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진보대연합이다. 진보대연합을 이룰 수 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민중경선제 등 여러 논란을 겪으면서 그것이 진보정당의 갈등적 요소로 나타났다. 특히 민노당과 민주노총 사이의 갈등 요소가 됐다. 이런 속에선 정말 통 큰 단결 이룰 수 있는 후보, 진보진영을 전부 규합할 수 있는 후보가 나와야 했다. 따라서 내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
ⓒ프레시안

프레시안 : 최근 손호철 교수는 권 후보에게 "나 아니면 안 된다 하는 '삼김(三金)식 욕심'"이라고 평가했다. 손 교수는 민노당의 세대교체라고 표현했는데, 권 후보가 이야기한 통합적 리더십을 그림자로 받쳐주고 후배들이 반짝이도록 기여하는 게 낫지 않았겠느냐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권영길 : 손 교수의 세대교체 주장이 나이를 갖고 한 판단이라면 동의한다. 수용할 수 있다. 그런데 나이가 아닌 다른 부분이라면 수용할 수 없다. 손 교수가 나이가 아닌 다른 부분으로 그런 규정을 했다면 권영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진보 진영을 너무 모르고 있다. 손 교수는 진보진영의 대표적 교수인데 진보진영을 어떻게 읽고 있는 것인지…. 어제 대학생 팬클럽이 500명 규모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대선후보 중 자발적으로 대학생들 500명이 참여하는 팬클럽을 아주 짧은 시간동안 만들 수 있는 후보가 있나.

그 자리에서 한총련 의장이 권영길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놀라운 현상이다. 지금까지 한총련 의장이 공식적, 공개적으로 민노당 후보를 지지한 적은 없었다. 단순히 일부에서 보는 것처럼 통일정책 부분에 대한 교감이 아니다. 내가 가장 진보적 후보, 대학생과 호흡을 가장 잘 맞출 수 있는 젊은 후보란 걸 말해주는 것이다.

프레시안 : 타후보 진영은 권 후보에 대한 지지가 정파적 구도에 의한 것이라고 본다.

권영길 : 권영길을 지지하면 정파고, 다른 후보 지지하면 정파가 아닌가. 어떤 정파가 권영길을 지지하긴 하지만 권영길이 어떤 정파를 지지한 적은 없다. 그렇게 얘기하는 건 당원의 수준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모독이다. 줄 서라고 해서 줄 서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체적 판단이다. 권영길에 대한 객관적 인식 없이 정파의 몇 사람 결정에 당원들이 따라가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비판해 놓고 선거 후 함께 하자고, 통 큰 단결하자고 할 수 있겠나. 당 내의 '소연합'도 못 하는데 진보대연합을 할 수 있겠나.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는 것이다.

프레시안 : 비판하는 쪽의 오해라는 건가.

권영길 : 오해가 아니라 그 시각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줄 서기', '묻지마 투표'를 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프레시안 : 자민통 그룹이 대선 후 당 장악하려고 집단행동 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권영길 : 지금까지 민노당 선거는 정파선거였다. 지금은 대중정치인들을 내 놓고 그에 따라 정파가 움직이는 완벽하게 다른 선거다. 정파선거를 탈피한, 대중정치인을 중심으로 한 선거라는 얘기다.

프레시안 : 자민통 그룹은 대선 후 당 개편기나 내년 총선의 비례대표를 노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정파의 지지선언이 권 후보의 의도와 무관하게 이뤄졌더라도 엄연히 존재하는 우려를 불식할 만한 조치는 필요하지 않을까.

권영길 : 지난 번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된 의원의 면면을 보자. 정파적 이해에 힘입어 됐다고 볼 수 있겠나. 우리 당원 수준을 그렇게 보면 안 된다. 그것은 우리 당원들에 대한 엄청난 명예훼손이고 모독이다. '예견된 갈등'이라고 하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정파문제가 불거져 다른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선도 하기 전에 당이 선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을 통합해 낼 수 있는 후보가 권영길이다. 당 내의 통 큰 단결을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진보대연합을 만들어야 한다.

"신뢰감+안정감에 역동성만 심어주면…"
ⓒ프레시안

프레시안 : 진보진영에 있어 이번 대선의 의미가 무언가.

권영길 : 한나라당의 입장에선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이다. 그렇다면 진보진영에 있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진보집권의 시대'를 여는 것이다. 대선 이후 2008년 총선에서는 민주노동당은 국회 운영의 중요 축이 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 좀 과도하게 이야기하면 국회 운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정당 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

지역구에서 많은 당선자를 내야 한다. 국회운영의 중심축이 되지 못하면 진보집권의 시대는 열리지 않는다. 이것을 열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 바로 권영길이다. 나는 1997년, 2002년 대선과 2000년, 2004년 총선을 치렀다.

2000년과 2004년 나의 총선전략은 득표 전략이 아니었다. 이기자는 집권전략이었다. 민노당이 지금까지 '이기는 전략'을 수립한 적이 있나. 권영길 캠프를 제외하고 중앙당도 이기는 전략을 수립했나 하는 부분에서 나는 비판적 견해를 갖고 있다. 득표전략과 이기는 전략은 완전히 다르다.

1997년 대선과 2002년 대선에서 민노당은 일정한 득표를 했다. 민노당의 존재를 알리는 수준이었다. 솔직히 그 수준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올해 대선은 아니다. 권영길에게 있어 이번 대선은 '이기는 선거'다. 이어 2008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다. 이번 대선 정말로 다르다. 나는 이기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프레시안 : '국회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의석'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인가. 최소한 원내 2당은 돼야 하는데, 목표치가 좀 현실적이지 않다는 느낌이다.

권영길 : 만일 권영길이 대선에서 당선되면 총선은 말할 것도 없다. 그 바람은 민노당을 여당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해도 권영길이 한나라당 후보와 끝까지 놀라울만한 경쟁을 하고 득표를 한다면 그것이 이어진다. 내가 제기한 '100만 민중대회'는 총선승리 전략이다. 이번 대선에서의 놀랄만한 성과는 다음 총선에서 놀랄만한 당선자를 내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다.

지금부터 그런 목표를 가져야 한다. 대선출마 전부터 각 지역의 당선자가 누가 될 것인지 마음속으로 점검했다. 공식적으로 경선에 나선 뒤부터는 더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광역별로 1명씩의 지역구 당선자가 나와야 한다. 현재의 조건에서도 그렇다는 얘기다. 이명박, 박근혜도 "집권에 또 실패하면 한나라당은 와해가 아니냐"고 이야기하지 않나. 민노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미 있는 득표'가 아니다. 의미 있는 득표를 위한 전략은 실패한다. 이기기 위한 전략이어야 한다.

프레시안 : 무엇으로 대중을 사로잡을 것인가.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은 선진화를 내세우고 있고, 중도세력은 아직 애매한 상태이고 진보도 비슷해 보인다. 목표가 집권이라는 것보다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민노당이 그리는 대안적 사회를 설득하는 과정이 정교해야 대중은 호응하지 않을까?

권영길 :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현재 무엇을 갈망하고 있느냐, 무엇 때문에 국민이 가장 고통 받고 있느냐는 점이다. 어떤 정당도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씻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바로 노동자, 농민, 빈민이다. 이는 진보정당의 생명이다. 노동자, 농민들, 노점상을 비롯한 철거민들…. 이 사람들을 위한 정당이 돼야 한다. 그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나. '경제 살리기'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는 사회 양극화 해소, 빈부격차의 해소다. 그것을 해 줄 수 있는 정당은 바로 민주노동당, 진보정당이다. 이 비전은 왜 비전이 아니냐.
ⓒ프레시안

프레시안 : 그런 비전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가 아닐까 싶다. 지표로 나타난 현상만 놓고 보면 범여권이 이 지경으로 몰락했음에도 민노당은 반사이익도 못 얻을 정도로 보수에 대한 쏠림현상이 완연하다. 한미 FTA 반대 투쟁을 예로 들자면, 국민들은 현실이 돼버린 신자유주의를 민노당이 부정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일정한 인정 속에 대안적 사회 모델을 확고하게 구축하자는 것인지가 분명치 않아 민노당을 불안해하는 것 같다.

권영길 : 그렇다. 대안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제시해야 한다.

프레시안 : 지금은 그게 무엇인지를 보여줘야 할 때다.

권영길 : 그것이 권영길의 '사람경제론'이고, '진보성장론'이다. 다른 말로 하면 권영길의 정치는 '밥 먹여주는 정치', '서민의 빈지갑을 채워주는 정치'다. 진보적 성장이란 무엇인가. 보수가 말하는 신자유주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이 '사람경제'다. 노동배제적 경제정책을 갖고는 경제성장이 되지 않는다. 비정규직을 만들고 사람을 쥐어짜도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일하는 사람을 중심에 둘 때 성장도 이뤄지는 것이다.

현실적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열쇠다. 권영길에겐 민노당 후보로서의 신뢰감, 안정감이 있다. 거기에 역동성 있는 후보라는 인식만 심어주면 지지율에는 변화가 보일 것이다. 그 변화가 이뤄지면 현실적, 정치적 힘을 가진 대통령 후보로서 인식이 된다. 그렇게 된다면 자유주의 세력, 열린우리당에 실망해 이탈된 표를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심상정, 아직도 진보대연합을 모르나"

프레시안 : 민노당의 위기론이 있다. 내적으로 쇄신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권영길 : 민노당의 위기는 두 가지라고 본다. 우선 민노당의 절대적인 지지세력이 돼야 할 노동자, 농민, 빈민과의 연대전선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진보대연합을 이루지 못했다. 이것을 하지 못하면 민노당으로서는 정말로 당의 존립자체가 문제되는 것이다. 내가 이야기하는 '100만 민중대회'는 바로 그 진보대연합을 이루자는 것이다. 민노당을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완전한 도약을 하자는 것이다.

둘째, 창당부터 지금까지 각 지역에서 출마했던, 민노당의 생명같은 핵심 당원들이 당에 대해 "이렇게 해도 희망이 있는 것인가"하는 생각을 갖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다시 지역에서 내가 몸을 바쳐야 하는가", "'총알받이'가 또 돼야 하느냐"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일차적으로 당을 발전시키는 것이었고 2004년 총선에선 비례대표를 만들었다. 그들은 비례대표를 만들기 위한 총알받이였다. 당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출마한 것이다. 그 총알받이들은 당의 귀중한 재산이다. 그런데 이런 귀중한 재산이 재산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 뿔뿔이 흩어져 있다. 이게 가장 큰 문제다. 나는 그것을 다시 결집시키겠다는 것이다. 당의 지도력도 실종돼 있다. 실종된 지도력도 회복시켜야 한다.
ⓒ프레시안

프레시안 : 진보대연합 주장에 대해 심상정 후보는 상층부 명망가 중심의 연합의 공허함을 지적한다. 범주부터 분명히 하자.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연합해야 할 진보인가?

권영길 : '상층부의 연합'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아직도 권영길의 진보대연합이 뭔지 모르는 것이다. 명망가 몇 사람이 모여 있는 게 진보대연합인가. 진보대연합의 주체는 구체적으로 노동자들, 농민들, 빈민들이 아니냐. 조직된 노점상 숫자만 150만 명이다. 거기에 철거민을 합치면 200만 명에 가깝다. 200만 명이라는 것은 엄청난 숫자다. 1000만 노동자와 350만 농민들, 200만 빈민들, 이 부대가 구체적 진보대연합의 범주다. 그것을 합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나의 실제적인 전환점이 없으면 안 된다. 그것이 '100만 민중대회'다. 집회 한 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진보대연합을 이루자는 것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 한미 FTA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투쟁을 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빈부격차 해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행동이다. 이들이 모여 결의하는 게 바로 대선승리의 길이다. 농민은 이번에 놀랄만한, 새롭게 태어나는 농민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노동자도 마찬가지다. 이게 진보대연합이다.

이제 노회찬, 심상정 후보도 진보대연합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심상정의 '엘리트 진보대연합' 비판은 권영길이 생각하는 진보대연합과 상이나 경로가 다르다는 것인데 그 상을 분명히 이야기해야 한다.

프레시안 : 심 후보는 100만 민중대회에 대해서도 동창회하자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그게 아니어도 발상의 고루함이 여러 곳에서 지적됐다.

권영길 : 2002년 대선에서 '미디어 선거'를 나는 이미 실험했다. 미디어 선거로서도 권영길이 가장 뛰어났다. 그러나 이젠 그것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다. 미디어 선거도 매우 중요하지만 발로 뛰는 대규모 선거부대가 형성돼야 한다. 그런데 민노당엔 그것이 없다. 10만 당원이 적극적으로 해도 안 된다. 100만 부대로 출발해서 이 부대가 일차적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는 대선 선거운동을 해야 하고, 또 총선부대가 돼야 한다.

"盧대통령, 북한가면 혁명열사릉 방문하길"

프레시안 : 오늘 남북정상회담 10대의제를 제기했다. 통일헌법 제정, 국가보안법 철폐, 대북 적대적 한미동맹 해체 등이 눈에 띄었다. 현실적으로 수용 가능한 의제라고 보나.

권영길 : 수용 가능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선거는 평화와 통일이 화두가 될 수밖에 없게 돼 있다는 점이다. 정상회담을 거치고 나면 더 그럴 것이다. 이게 변수가 되면 "민노당은 더 불리한 것이 아닌가, 오히려 범여권이 다 주워 먹는 것이 아닌가"하는 시각이 있다. 그런데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제야말로 범여권 세력과 권영길과의 차이가 분명해지는 것이다. 정상회담을 거치며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야 할 과제가 드러난 것이다. 그 과제와 의제를 권영길이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그 내용은 한미동맹의 해체, 유엔사 해체, 국보법의 폐지다. 그러면 민노당을 백안시하는 사람들로부터 당이 오히려 더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

예컨대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이다. 국민들은 이것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 국민이 모르는 사이 새로운 한미동맹, 군사동맹을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어 버렸다. 그게 바로 전략적 유연성이다. 이 한미동맹은 국민적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이다. 한반도가 전쟁터 되는 이 동맹에 국민이 동의할 것인가. 이걸 묻겠다는 것이다. 정말 평화를 만들어 가는 대통령은 권영길뿐이라는 것을, 노무현 정권에 속고 있었다는 것을 제기할 것이다.

국보법 폐지 문제도 설정해야 한다. 이것을 한나라당이 하겠나, 여권후보가 이야기하겠나. 결론적으로 정상회담 끝나고 나면 권영길과 민노당은 이 문제를 실체적으로 설정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정말 누가 평화 만드는 후보이고, 평화를 만드는 당인지, 누가 통일을 위한 당이고 통일 열어가는 당인가 하는 것을 확연히 구분하는 길이다.
ⓒ프레시안

프레시안 : 권 후보의 주장과 청와대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겹쳐보면 공통점은 남북 경제협력 구축 뿐인 것 같다. 만일 권 후보가 제기한 여타의 문제가 논의되지 않으면 이번 회담은 실패한 것이 되나.

권영길 : 그렇게는 보지 않는다.

프레시안 : 이번 정상회담에 국한되지 않은 장기적으로 제기할 의제라는 것인가?

권영길 : 장기적 과제도 있고, 금방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경제공동체에 관해선 이번 회담에서 뭔가 합의가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다시 퍼주기식 밀약이라고 할 테고. 통일방안에 관해서도 실제로 통일기구 논의까진 아니라도 통일방안에 대한 논의 접근해갈 것으로 본다. 성과를 크게 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의 경제공동체 건설이라고 본다. 그 부분에 대한 기초적 합의만 이뤄져도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보는 입장이다.

프레시안 : 북핵문제는 논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보나?

권영길 : 실질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다는 그 자체가 북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된다고 본다. 교착상태에 빠져있을 때도 정상회담을 하는 것, 회담을 갖는 것 자체가 돌파구가 된다고 봤다. 북핵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아직은 우여곡절을 겪을 것이라고 본다. 미국의 힐 차관보도 "야구게임으로 보면 이제 '2회말'"이라고 했다. 나도 그런 입장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농축우라늄 문제다. 이 문제만 잘 풀리면 북핵문제는 해결되고 북미관계도 급속도로 진전될 것이다.

미국의 입장에 달려 있다. "고농축 우라늄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라"는 것에서 "모든 프로그램의 제시"라고 바꿨다. 애도 안 뱄는데 애를 내 놓으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앞으로 첨예하게 대립할 텐데 대립하면서 풀릴 것이다. 미국도 바뀌고 있고 북한도 완화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론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핵문제를 푸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발표 안 되는 지점이 있어도 내부적으론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중요한 합의를 이루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프레시안 : 앞으로의 전망과는 각도를 바꿔서 북핵문제가 지금까지 온 뒤를 돌아보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민노당의 입장이 다소 애매했다.

권영길 : 북한이 핵실험을 한 뒤 6자회담이 다시 열렸고 북미갈등은 해소되고 있다. 2.13 합의가 이뤄졌고 북한은 연변까지 봉인조치를 내렸다. 해결과정에 있고,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다시 문제를 되짚어 해결되고 있는 것에 역행할 필요는 없다. 실제적으로 한국정부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북한과 미국이 다 인정한 게 중요하다.

프레시안 : '자위적 수단으로서의 핵보유'라는 문제를 진보정당이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부분에서 태도가 애매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권영길 : 한반도 비핵화가 민노당의 방침이라고 인정했다. 중요한 것은 북한 핵실험 이후 6자회담 진행과정을 보는 것이다. 과거를 보고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가. 문제를 푸는 데에도 도움은 안 된다.

프레시안 : 거론 자체가 의미 없다는 것인가.

권영길 : 실제적으로 그렇다. 진전이 안 되고, 남북이 대치하고 있으면 답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서 빠져나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상황까지 가고 있는데 과거를 갖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나. 불필요한 접근이다.

프레시안 : 북핵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추상적이지만 좀 더 포괄적으로 다시 묻겠다. 남한의 진보진영과 민노당에게 북한은 어떤 존재인가.

권영길 : 누구나 다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한다. 상대가 누군가. 북한이다. 상호 체제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평화와 통일이 있을 수 있나. 대립이고 충돌이고 긴장관계 조성이다. 심해지면 전쟁상태까지 가는 것이 아닌가. 북한은 대화와 협상의 상대자다. 북한을 부정할 수 있는가.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프레시안 : 6월 경 후보가 되면 북한의 혁명열사릉을 방문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도 마찬가지인가?

권영길 : 한국의 진보학자들이 비겁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권영길이 이야기하는 것은 상호 체제 인정이다. 한 쪽은 현충원을 방문하고 한 쪽은 안 하고…. 그건 북한 체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 북한에서 현충원을 방문하고, 나도 혁명열사릉을 방문하겠다는 것이다. 그것은 상징적 의미를 갖는 것이다. 정말로 체제를 인정하자는 것이다. 거기에서 진정한 화해가 나온다. 진정한 화해 없이 어떻게 평화가 있을 수 있는가. 가장 상징적인 화해, 체제인정의 표시다.

노무현 대통령도 북한에 가서 방문하길 바란다. 혁명열사릉 방문은 단편적 생각에서 나온 게 아니다. 길게 보고 통 큰 평화와 통일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남남갈등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역대 통일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남남갈등이 제일 두렵다고 한다. 현충원과 혁명열사릉 상호방문은 남남갈등을 푸는 요소 중 하나다.

프레시안 : 친북 이미지 때문에 당이 몰매를 맞는 일이 많다. 정치공학적으로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득표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법한 행동을 굳이 하겠다는 건 집권이 시대정신이라는 앞선 발언과 좀 배치되는 것 아닌가.

권영길 : 그 '친북 이미지'를 불식시키자는 것이다. 실제로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수구꼴통 보수들의 주장이 먹혀 들어가고 있다. 이것을 깨야 한다. 이것을 깨지 못하면 평화도, 통일도 없다. 평화·통일 대통령을 자부하는 권영길이 평화와 통일의 저해요소를 깨지 않으면 어떻게 평화·통일 대통령이 되겠나. 이것은 '표 계산' 문제가 아니다. 실제적으로 체제를 인정하는 관용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수구꼴통 세력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해야 하는데 지식인들은 입을 닫고 있다.

프레시안 : 긴 시간 동안 말씀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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