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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취재 경쟁이 피랍자 안전에 영향주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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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취재 경쟁이 피랍자 안전에 영향주지 않도록…."

"탈레반 측과 대면접촉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

청와대는 14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됐다 전날 풀려난 김경자·김지나 씨의 귀국 일정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며 "본인들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고 가족의 의사도 들어서 결정할 것지만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우리 군의관이 검진을 했는데 건강상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나머지 19명의 인질 석방을 위한 우리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 측 협상이 언제 재개되느냐'는 질문에는 "직접 접촉은 계속되고 있지만 대면 접촉에 대한 것이라면 아직은 실행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대면 접촉을 (다시) 실행한다고 해도 공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김경자·김지나 씨의 귀국 경로에 대해서도 "확정돼 있지 않지만 그것 역시 밝히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국내 언론사들의 아프간 현지 취재가 막혀 있다, 지난 달 말 대변인이 풀기자단 구성을 추진한다고 약속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천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입장, 책임감, 고민을 이해한다. 정부도 계속 고민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현지 상황이 간단치 않다"고 피해 나갔다.
  
  천 대변인은 "대낮에 시내에서도 상당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라고 한다"며 "정부 보호와 관계없이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지겠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정부로서는 기자들, 국민들을 보호해야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김경자·김지나 씨에 대한 취재와 관련해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피랍자 두분이 귀국하는데 언론들도 궁금한 것이 많을 것이고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려야 할 의무도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취재에 어떻게 응할지는) 원칙상 그 분들이 직접 결정할 일이나 다만 당사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분의 가족들도 그렇지만 나머지 피랍자 가족들도 아직 잡혀 있는 나머지 피랍자들의 안전에 영향을 줄까 신중한 것 같다"며 "적절한 합리적 방안이 나오겠지만 혹시 취재 의욕이 나머지 19명의 안전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공식적으로 언론사에 (협조) 제안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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