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실종 한국 관광객 2명 시신으로 발견

구조된 2명 중 1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져

태국 푸껫 인근 해상에서 관광객을 태운 쾌속정과 대형 어선이 충돌해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각) 현지 다이버들이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고 그 결과 실종됐던 한국인 관광객 안모(여·28)씨와 고모(남.31)씨의 시신이 침몰된 쾌속선 근처에서 발견돼 인양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주태국한국대사관은 시신 수습 등 이후 필요한 유가족 지원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쾌속정에 탑승했던 한국인 관광객은 모두 4명으로 이중 유모(남·31)씨와 이모(여·26)씨 등 2명은 사고 당일 현장에서 구조됐다. 이모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당시 쾌속정은 태국 피피섬 관광을 마치고 푸껫으로 이동 중 어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객 37명 중 10명이 구조됐고 27명은 실종된 상태였다. 당시 폭우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점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