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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 법무 사퇴압력설 사실무근…언론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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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 법무 사퇴압력설 사실무근…언론이 문제"

장관급 서너 자리도 함께 바뀔 듯

청와대가 김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소폭 추가 개각을 시사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달 말 김 장관이 대통령을 뵙고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는데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교체 수요가 있는 장관이 있는지 검토해서 필요하면 함께 (개각) 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와 과천 관가 주변에서는 법무부 장관 뿐 아니라 정통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 3, 4곳의 장관급 교체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언론이 김 장관 흔들어 댔다"

이날 천 대변인은 김 장관에 대한 청와대의 사퇴압력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언론과 한나라당에 화살을 돌렸다.

천 대변인은 "일부에서 청와대가 사퇴압력을 가했다는 말이 있지만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교체설을 전파하고 김 장관을 흔들어 댄 것은 청와대가 아니고 일부 언론이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언론이 흔들어서 경질했단 말이냐'는 질문에 천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의 발언들에 대해 언론이 먼저 문제제기를 하고 '청와대가 불편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그런 적은 없다"면서 "청와대가 부인했는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보도가 있었다. 되돌아 보길 바란다"고 답했다.

천 대변인은 "경질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부정적 단어처럼 되어 있는데 꼭 그런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천 대변인은 "인사 문제에 대한 보도 경쟁이 심한 편인데 몇몇 언론을 제외한 일부 언론은 신중한 보도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대체로 보수적 관점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성호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갈등설이 주로 <조선>, <동아> 등 보수 언론을 통해 증폭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와 김 장관 사이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들 언론이 흔들어 대서 장관을 교체했다는 천 대변인의 주장은 설득력이 그리 강해보이진 않는다.

또한 천 대변인은 "선거공정성, 코드 장관 운운하는 한나라당 논평이 있었다"면서 "장관을 임명할 때 국정철학에 부응하는 사람을 임명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것과 선거 공정관리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아직 임명되지도 않은 (후임 법무) 장관을 두고 '코드 장관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야말로 선거용이고 대통령의 인사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통부 장관, 국조실장 등도 교체설

'장관의 추가 교체 수요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천 대변인은 "교체 수요는 본인의 사의 등을 포함해 불가피하게 교체 되는 것"이라면서 "내각의 흐름과 성격이나 역할을 크게 바꾸는 의미의 개각은 아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가능한 속도를 빨리 낼 것이지만 정확한 시기와 교체의 폭을 지금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후속 개각과 관련해 우선 청와대 경제수석을 1년 넘게 지낸 윤대희 경제수석이 국무조정실장 또는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상규 국조실장도 농림부 장관, 기획예산처 장관 등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경제수석에는 김대유 통계청장이 유력시 된다.

또한 정치권 출신 장관의 정계 복귀 시기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열린우리당 출신인 박홍수 농림부 장관,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도 '이번에 함께 교체'냐 '시차를 두느냐'만 남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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