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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네티즌들 '피랍자 때리기'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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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네티즌들 '피랍자 때리기' 자제 당부

노 대통령 "현재까진 잘 대처하고 있다"

아프카니스탄 피랍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청와대는 일부 네티즌들을 비롯해 사회 일각에서 '피랍자 때리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피력하며 자제를 요청했다.
  
  "낙관할 때도 아니고 비관할 때도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인질들이 안전하게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초기 대응에 있어, 정부나 외교부를 비롯해서 관계부처가 잘 대응해 주셔서 고맙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초기 대응이 무난했다고 해서 이후 결과에 대해서까지 장담할 수 있는 아무런 근거도 없다"면서 "지금은 섣불리 낙관할 때도 아니고 그렇다고 결과에 대해서 미리 비관할 때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잘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더욱 더 긴장해서 모두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는 대통령 말씀 그대로"라고 답했다.
  천 대변인은 '탈레반이 맞바꾸기를 요구하고 있는 포로 명단을 확보하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한테 필요한 명단은 아닌 것 같다"며 "확보하고 있다 없다 자체를 확인해드릴 수 없다. 다만 현지의 포괄적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직간접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만 답했다.
  
  '미국 측과 협조가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천 대변인은 "국민의 안전 귀환을 위해선 우방국과 다양한 수준에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고위급 수준의 협력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진 않다"고 답했다.
  
  노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 사이의 직접 통화 등에 대한 계획은 없다는 말이다.
  
  특히 천 대변인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인데 누구도 예외일 순 없다"면서 "피랍자 가족들이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있는데, 여러 견해와 해석이 있을 순 있지만 국민 여러분들 특히 네티즌 여러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있겠냐"며"서로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고 과제를 해결하는 모범답안을 만들어 보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피랍자들에 대한 맹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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