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액자 속이 아닌 서울 시내 다채로운 공간에서 사진을 만날 기회가 열린다.
한국 최초의 필름 페스티벌 '서울 루나 포토 페스티벌 2014'가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서울 서촌 등지에서 개최된다.
'서울 루나 포토 페스티벌'은 스마트폰의으로 무궁무진하게 사진이 만들어지면서 사진과 마주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격식 없는 장소에서 새롭게 사진과의 만나자'는 취지로 기획한 행사다.
올해 주제는 '가깝고도 먼 곳으로부터의 소식'으로, 소소한 가족들의 이야기부터 정체성을 고민하는 이들의 삶까지 다양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중견 작가들부터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시대 젊은 작가들까지 다채롭게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스웨덴 'Expressions of Humankind' 재단이 스웨덴 왕실의 후원을 받아 만든 '세계의 하루'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정한 날 하루 동안 전 세계인이 자신이 찍은 사진을 공유한 인류에 대한 시각적 보고서다.
격식을 내려놓자는 행사 취지에 따라, 사진은 액자가 가지런히 걸린 전시장을 벗어나 서울 시내 대표적인 문화 공간인 서촌 등지에서 전시된다. 경복궁 마당을 비롯해 1930년대 여관에서 시작해 현재는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는 '통의동 보안여관', '사진위주 류가헌', '옥인상영관', '라바' 등에서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동영상, 음악 등 다양한 영역과 접목한 사진들도 선을 보인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5일 밤에는 경복궁 고궁박물관 앞마당에서 12m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라 주목받는다.
홈페이지 : www.seoullunarphoto.com
문의 : 02-720-8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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