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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朴대통령 지지율 긍·부정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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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朴대통령 지지율 긍·부정 팽팽

7월말 이후 5주만에 다시 동률 이뤄…'소통 미흡' 지적 많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적 응답과 부정적 응답의 비율이 다시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9월 1주 직무수행평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는 45%,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답도 45%였다. 이는 긍정 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반면, 부정 평가가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결과다.

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줄곧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서 왔으나, '문창극 사태' 직후인 지난 6월 3주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역전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후 세월호 국면이 이어지며 7월 5주까지 부정 평가가 더 높은 국면이 지속됐다. 7월 4주에는 긍정 평가 40%, 부정 평가 50%로 10%포인트나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7.30 재보선 직후인 8월 1주부터 4주까지는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를 평균 1~2%포인트 앞서는 재역전이 일어났었다가 이번에 다시 동률을 이룬 것.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소통 미흡(27%)', '세월호 수습 미흡(19%)'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도 '주관·소신이 있음,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긍정 평가자든 부정 평가자든 많은 조사 대상자들이 박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서는 일치된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4%, 통합진보당 2% 등이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안정되게 40%대를 유지하는 데 비해, 7.30 재보선 전까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을 오가던 새정치연합은 재보선 이후 줄곧 2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전국 8권역 및 성·연령대 특성 비율에 따라 사후 가중처리해 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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