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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국가발전에 도움된다면 나도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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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국가발전에 도움된다면 나도 출마"

4일 부터 강연정치 시동…'우리당 독자생존론' 강화?

여권의 세력 간 대통합 작업은 물론 후보 간 대선주자 연석회의라는 '투 트랙' 모두가 아직까지는 큰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친노진영은 오히려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해찬 전 총리 정도를 제외하곤 대중적 지지도가 1% 안팎인 10여 명 가까운 친노주자들의 난립에 대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올 만큼 그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나름의 경쟁은 치열하다.
  
  게다가 친노진영 가운데 가장 탄탄한 대중적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는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시사함으로 인해 경선 구도는 물론 통합 구도도 대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언론과 정치권이 나의 경선 참여에 관심 있는 것 같다"
  
  열린우리당 유시민의원은 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집권당 국회의원이었고 참여정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제가 출마하는 것이 정당발전과 정치발전, 나아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출마할 수 있다"고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 의원은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제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좀 있는 것 같다"며 "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권리를 지닌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국가발전 등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판단은 저를 지지하는 분들과 토론하고 제가 존경하는 분들과 상의해서, 어느 시점에선가 스스로 내리게 될 것이다. 지금은 한다 안한다 판단을 내리기에 적절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이번 대선에서 제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시야를 넓고 길게 열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면서 "다른 누군가를 위한 자원봉사를 하는 일부터 직접 후보로 나서는 것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운신의 폭을 넓혔다.
  
  유 의원은 내주 중으로 출간될 자신의 책 '대한민국 개조론'을 소개하면서 "출판기념회는 할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지만, 대신 요청이 있고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는 곳에서 공개강연을 할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며 강연정치의 시작을 예고했다.
  
  당장 유 의원은 오는 4일 부산에서 열리는 '희망부산 21' 주최 행사에 참석, '21세기 대한민국 국가발전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우리당 '독자생존론'에 힘 실리나
  
  유 의원이 행보를 강화할 경우 당장 '강경 친노'세력의 결집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제론자들도 대통합에서 배제하지 않는다'는 등 '통합적 행보'를 보이는 이해찬 전 총리와 "민주당 등 상대가 있는데 너무 약하고 명분 없이 양보하는 모습만 보였다"며 '원칙적 노선'을 견지하는 유 의원이 대비될 수밖에 없다는 것.
  
  결국 유 의원의 움직임은 구 개혁당 세력 등 당사수론자들에게도 힘을 싣게 되고 여권의 '대통합'에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이같은 경우 유 의원을 중심으로 김원웅, 김병준 등이 독자그룹과 이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명숙 전 총리 등 통합그룹으로 친노진영이 분화될 가능성도 섣불리 제기되고 있다.
  
  대선은 물론, 곧바로 이어질 총선을 바라보는 친노진영의 시각이 균일하지만도 않은 것이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어쨌든 유 의원의 행보는 친노진영 전체를 '우리당 독자생존론' 쪽으로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친노 정체성을 지니고도 통합론자들을 아우르려는 시도를 하는 주자들의 기반이 약해질 수밖에 없단 말이다.
  
  노 대통령 역시 '통합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으로 통합하는 것 보다는 (막판) 후보 단일화 쪽이 더 유리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걸쳐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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