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성 육참총장, 윤일병 사건 책임 사의 표명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폭행 및 가혹행위로 숨진 28사단 윤 일병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5일 권 총장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권 총장이) 28사단 사건을 비롯해 육군에서 발생한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권 총장은 "육군참모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와 군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다"며 "육군 전 장병은 우리 군의 고질적인 병영문화를 쇄신해야 한다는 참모총장의 절박한 충정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사관학교 34기인 권 총장은 육군본부 계획편제처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합참 작전본부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9월 육군참모총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