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자 10위까지 모두 '상속형' 부자

[뉴스클립] <재벌닷컴> "이건희 삼성 회장, 재산 13조로 압도적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최고 부자순위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4일 공개한 ‘한국40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3조2000억 원으로 7조6000억 원을 기록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조사 결과 상위 400명의 자산 합은 모두 183조9290억 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자산은 4590억 원이었다. 이 중 자산이 1조원 을 넘는 이른바 '슈퍼갑부'도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이들 가운데 상위 10명은 모두 재벌가 출신 ‘상속형’ 부자라는 점이다. 특히 1,2위에 이어 3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5조1700억 원), 4위(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4조4620억 원)도 각각 삼성-현대가 아들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반면 ‘슈퍼갑부’ 가운데 맨땅에서 기업을 일으켜 자산을 축적한 자수성가형 부자는 10명에 불과했다. 

임대주택 사업으로 성장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1조8100억 원으로 자수성가형 부자 중 1위를 차지했다. '넥슨 신화'의 주인공 김정주 NXC 회장은 개인 자산이 1조4720억 원으로 신흥 벤처부호 중 가장 자산이 많았다.

이어 네이버의 최대주주 이해진 이사회 의장(1조3460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조2140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번 순위는 <재벌닷컴>이 7월말 기준으로 1883개 상장사와 자산 100억 원 이상 비상장사 2만1280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대주주나 경영자 본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개인자산을 평가해 순위가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