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드림타워 개발사업에 대해 현 상태에서 진행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신화역사공원에 대해서는 숙박 수요량을 근거로 규모를 다시 산정하고, 카지노 시설 운영 계획이 있는지 처음부터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원 지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회견에서 제주 미래 가치를 키우는 양질의 사업으로 휴양·헬스·레저·문화·교육·MICE·청정 에너지·스마트 비즈니스사업을 꼽았다.
원 지사는 "제주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며 "제주도 가치의 기초 전제는 청정자연으로 그 가치 위에 이차적 가치를 더해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고, 이차적 가치란 휴양·헬스·레저·문화·교육·MICE·청정에너지·스마트 비즈니스 등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신화역사공원과 드림타워에 대해서는 고경실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이 설명했다.
고 본부장은 신화역사공원 사업자 측에 테마파크에 충실하면서도 지속성이 확보될 수 있는 근거와 방안을 명확하게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숙박 시설은 목적 사업과 연계된 숙박 수요량을 근거로 규모를 다시 산정해 제시하기 바란다"며 "테마파크로 인해 유발되는 숙박 수요량과 인근 지역의 숙박 부족량에 대한 검토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카지노 건축물의 사용 목적은 신청 단계부터 진실되게 의심의 여지 없이 충실하게 제시돼야 하고, 사업 계획서와 건축 사용 목적에 명시되지 않은 카지노 시설의 운영 계획이 건축 사용 여부, 있다면 그 규모나 운영 방식, 수익 배분 등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투명하게 제시해 달라"며 "신청 당시에 투명하게 제시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추가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드림타워에 대해서도 고 본부장은 "드림타워는 이미 형식적 절차를 거쳤지만 제주의 경관, 교통, 도시 기능 등 제주의 미래 가치에 맞지 않는다는 우려가 매우 크다"며 "제주 전체에 초고층 고도 지구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디인지 등도 종합적인 미래 비전 계획 속에서 검토돼 결론이 날 것으로 드림타워는 현 상태에서 진행될 수 없기 때문에 사업자는 고도 문제를 해소할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기자회견 일문일답에서 건축허가를 완료한 드림타워에 대해 "형식적 행정절차 끝나있는 드림타워에 대해 도민들이 우려하고 있고, 후손 입장 감안해서 고뇌에 찬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도정은 제주도의 미래가치와 도민의 근본적인 동의, 투자자의 이익 3가지를 최대한 조화시키면서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드림타워 건축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원 지사는 "우선 형식적 행정 절차가 끝났는데 다시 논의하는 것에 대해 도지사로서 미안하지만 이건 도지사의 의지와 정치력으로 풀어나가는 것"이라며 "현재 허가 난 대로 진행될 수 없다. 사업자가 고민해서 제주의 미래 가치와 도민을 납득시키고, 투자자 이익 조화될 수 있는 방안 있는 것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 소송 등의 가능성에 대해 원 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북경과 상해(녹지그룹 등)에서도 매우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가정한 답변은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 똑 부러지게 답을 하면 앞으로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믿고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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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소리=프레시안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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