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외에도 새누리당은 수원시정 선거구를 제외한 모든 수도권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15곳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 결과는 11대4, 야당의 참패로 끝났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51%를 득표해 38% 득표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1만 1000여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군에서는 70%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49.9%를 득표해 48.69%를 득표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약 1000여 표 차이로 누르고 신승했다. 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1076표를 얻었다. 나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동작 주민과의 연대가 승리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수도권 격전지인 수원 벨트에서는 3곳 중 2곳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했다. 수원시병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는 52%를 득표해 45% 득표에 그친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를 5000여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당선이 유력시된 오후 10시 경 지지자들과 함께 캠프에서 "수원병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지역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뛰고 또 뛰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수원시정 선거구의 박광온 후보는 52%를 득표해 45% 득표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를 5000여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박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영통 주민들이 낡은 세력이 아니라 미래 세력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소통해서 고충과 애로를 풀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55%를 득표해 38% 득표에 그친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를 1만여 표 차이로 따돌렸다.
평택시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52%를 득표해 42%를 득표한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를 6000여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무소속 김득중 후보는 5.6%를 득표했다. 김포시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53%를 득표해 43% 득표에 그친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를 1만 여표 이상 따돌리며 당선됐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선거구인 광주 광산구을의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는 60%의 지지를 얻어 26%를 득표한 통합진보당 장원섭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당선됐다. 권 후보는 "모든 공직자들이 국민을 섬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충주시에서는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가 새정치연합 한창의 후보를, 나주시 화순군 선거구에서는 신정훈 후보가 새누리당 김종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부산 해운대구기장구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배덕광 후보는 새정치연합 윤준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대전 대덕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새정치연합 박영순 후보를, 서산시태안군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가 새정치연합 조한기 후보를 각각 누르고 당선됐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는 새정치연합 이개호 후보가, 울산 남구을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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