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 오전 투표율이 12.1%로 집계됐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 동작을 선거구와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 투표율은 이를 상회하는 수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 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 선거구는 전체 투표율보다 4.5% 높은 16.6%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가 맞붙은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 투표율은 18.9%로 집계돼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지난 25~26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도 두 자리 수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수원 지역은 전체 투표율에 못미치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와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가 맞붙은 수원시병 선거구는 11%,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출마한 수원시정 선거구는 9.8%의 투표율은 기록했다.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와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가 출마한 수원시을 선거구는 이보다 낮은 9.7%에 머물렀다.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가 맞선 경기 김포시 선거구는 전체 투표율을 약간 상회하는 12.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와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 무소속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김득중 후보가 출마한 평택시을 선거구 투표율은 11.8%로 집계됐다.
권은희 전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한 광주 광산구을 선거구는 오전 내내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선거구의 오전 투표율은 7%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 해운대구기장갑 선거구가 8.8%의 투표율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선거 사전투표는 재·보궐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7.98%를 기록했다. 이는 전남 순천곡성 18.91%, 서울 동작을 13.22% 등 양 지역의 높은 투표 참여가 견인한 결과였다. 하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최종 투표율은 예상보다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역대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2011년 4월 29일 39.4%(국회의원 43.5%), 2011년 10월 26일 45.9%, 2013년 4월 24일 33.5%(국회의원 41.3%), 2013년 10월 30일 33.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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