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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목표는 '땅굴'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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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목표는 '땅굴' 제거?

이스라엘 봉쇄에 대응하기 위한 '생계용' 땅굴도 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이후 7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희생을 당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침공을 기회로 그동안 눈엣가시였던 하마스 세력을 완전히 제거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땅굴'이 있다.

22일(현지시각)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이스라엘의 목표가 가자지구 재점령이나 하마스 퇴출이 아니라면서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떠오른 하마스 땅굴을 전부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고 보도했다. 하마스 땅굴이 위성으로 찾아내기도 어렵고 공습으로도 파괴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상군 투입 외에 해결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처럼 혈안이 되어 땅굴을 파괴하려는 이유는 이 땅굴이 이스라엘의 영토로 연결돼있고, 이를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잠입해 공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마스는 지난 2006년 땅굴을 통해 이스라엘에 침입해 이스라엘 병사인 길라드 샬리트를 납치해 5년 동안 억류했다. 이후 2011년 팔레스타인 재소자 1027명과 맞바꾸는 협상 카드로 사용한 바 있다.

▲ 이집트와 라파 사이의 물자를 이동시키는 터널 ⓒ김태언

하지만 이 땅굴이 단순히 이스라엘 침입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로 삶이 피폐해진 사람들은 생존에 필요한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땅굴을 만들기도 했다. 하마스가 만든 땅굴과 민간인이 만든 땅굴이 공존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BBC는 이스라엘의 이번 작전 목표가 하마스의 완전한 제거가 아니라고 했지만, 땅굴을 제거하려는 것은 곧 하마스뿐만 아니라 여기에 의존해서 삶을 이어가고 있는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생명줄을 끊으려는 시도로도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의 작전 목표가 가자지구의 재점령, 하마스의 퇴출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으로 인해 만들어진 민간 땅굴은 저임금의 일용직 노동자들을 희생시키고 있다.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은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김태언 활동가가 지난해 1월 가자지구 현지에 있는 땅굴을 직접 확인하고 땅굴의 종류와 그 기능 및 문제점에 대해 상세히 관찰한 기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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