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무성 "김기춘 책임" VS 서청원 "왜 김기춘 책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무성 "김기춘 책임" VS 서청원 "왜 김기춘 책임?"

유력 당권 주자의 엇갈린 반응…전대 이슈 부상하나?

'문창극 낙마 파동' 책임과 관련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새누리당 유력 당권 주자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김 실장의 거취가 전당대회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비주류 당권주자 김무성 의원은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해 "두 번째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데 대해 그 담당한 분은 일말의 책임이 있다"며 김 실장 책임론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직후 "야권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을 묻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이 어떻게 책임져야 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 의원은 "알아서 생각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 내정자의 주장은 거의 다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하면서도 "그러나 불만이 있다. 후보자가 친일 반민족주의자로 낙인찍혔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질의, 응답을 통해 확실히 해명했어야 했다. 본인의 해명 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차기 총리와 관련해 김 의원은 "여야를 아우르면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은 정치인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과연 이 시점에서 (시스템상) 문제가 있는 청문회에 나설 사람이 누가 있겠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차기 총리로 추천한 적이 있다. 

반면, 친박 주류를 대표하는 또 다른 당권주자 서청원 의원은 김 실장 책임론을 일축, 김 의원의 태도와 대조를 이뤘다. 서 의원은 이날 마포구 경찰공제회관에서 진행된 '소통 투어' 행사에서 "많은 국민들이 인사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한다. (인사)검증위원장이 비서실장인데 비서실장이 (직접) 검증하는 분은 아니지 않느냐"며 "외국의 사례를 연구해 비서실장이 (인사 파동의) 직격탄을 비서실장이 맞고, 그것이 대통령에게 가는 것은 바뀌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다만 "(인사 시스템은) 전문가들과 함께 청와대가 개선해야 한다. 몇 달씩 인사 정국에 매몰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날 당원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측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21명이 "상호 비방 중지", "의원 줄세우기 근절" 등을 내걸고 결성한 '쇄신전대추진모임'에 대해 "쇄신모임에 참석한 일부가 특정 후보의 왼팔, 오른팔인데, 무슨 '쇄신'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꼽히는 김성태, 서용교 의원 등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